국토교통부가 전국에 소재한 상업용부동산(오피스빌딩 824동, 매장용빌딩 2331동)에 대한 올해 1분기 투자수익률, 공실률, 임대료 등 투자정보를 조사한 결과 투자수익률이 1%대로 나타나는 등 대체로 전분기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피스빌딩의 투자수익률은 1분기 1.67%로 전분기(1.73%) 대비 소폭 하락한 반면 같은 기간 매장용빌딩은 1.61%로 전분기(1.43%)보다 상승세를 보였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오피스빌딩은 부산(1.95%), 서울(1.83%), 경기(1.78%), 충남(1.73%), 대전(1.11%) 등 대부분의 시·도에서 1% 이상의 수익률을 보인 반면 충북(0.88%), 광주(0.90%) 등은 상권이 지속적으로 쇠퇴해 낮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매장용빌딩은 모든 시·도에서 1%대 이상의 수익률을 보인 가운데 충남(2.1%)이 가장 높은 수익률을 보였고, 대전 1.29%, 충북은 1.66%의 수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가장 낮은 수익률을 보인 곳은 광주(1.12%)였다.
다만 공실률은 소폭 하락세를 보였다. 1분기 공실률은 전분기 대비 다소 줄어든 8%대 중반을 기록했다. 오피스빌딩은 전분기(8.9%)대비 소폭 하락한 8.5%로 집계됐고, 매장용 빌딩도 전분기보다 0.3%포인트 하락한 8.9%로 나타났다.
대전의 오피스 및 매장용 공실률은 각각 15%와 11%, 충남은 8.4%와 11.5%, 충북은 10.7%와 17%로 조사됐다
한편, 1분기 말기준 임대료는 오피스빌딩이 ㎡당 1만4900원, 매장용빌딩은 ㎡당 3만1100원으로 밝혀졌다.
오피스빌딩은 서울이 ㎡당 2만400원으로 가장 높았으나 공급적체 영향에 따른 공실 증가로 인해 임대료는 약보합세를 보였으며, 충북과 전북이 ㎡당 4100원으로 가장 낮았다. 또 ㎡당 대전은 5000원, 충남은 7200원, 충북은 4100원으로 밝혀졌다.
매장용빌딩은 상권 집중 및 활성화 지역인 서울이 ㎡당 5만8900원, 경기 3만2400원 순이었으며, 전남이 1만2100원으로 가장 낮았다.
대전은 ㎡당 1만8600원, 충남은 1만3400원, 충북은 21만1100원으로 조사됐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새 정부의 경기부양정책으로 인한 투자심리 회복을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라면서 “가계부채 비중이 증가하고 여전히 주택시장이 침체기를 보이고 있어 투자수익률이 약보합세를 보인 것으로 집계됐다”고 말했다.
백운석 기자 b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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