깡패보다 무서운 늦깎이 대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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깡패보다 무서운 늦깎이 대학생

택시기사 때리고 경찰에 행패… 교수·학생 등 60명 “엄벌해달라”

  • 승인 2013-04-24 18:41
  • 신문게재 2013-04-25 5면
  • 조성수 기자조성수 기자
술에 취해 친구들을 때리고 출동한 경찰관에게 욕설한 무서운 늦깎이 대학신입생이 경찰에 붙잡혔다.

대전 동부경찰서는 24일 택시기사를 폭행하고 경찰관의 공무집행을 방해한 혐의로 A(46)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술에 취해 지난 14일 오후 7시 30분께 대전역 주변의 한 노상에서 택시에 승차한 후 택시기사를 폭행,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에게도 욕설한 혐의다.

A씨는 22일 오전 9시께는 자신이 재학 중인 동구 가양동의 한 대학에서 조교를 폭행했고 이를 말리는 학생까지 폭행해 전치 2주의 상해를 가하기도 했다.

또 23일 오후 1시 10분께는 동구 정동 일원의 한 약국에서 약사를 폭행한 후 1000원을 갈취한 혐의도 받고 있다.

조사결과 A씨는 올해 46세의 나이로 동구 가양동의 한 대학에 입학한 늦깎이 대학 신입생으로 확인됐다. A씨의 행패에 시달린 학생, 교수 등 60여명은 경찰에 피의자를 엄벌해 달라는 탄원서를 제출하기도 했다.

경찰은 A씨에 폭력, 상해, 모욕, 업무방해, 공무집행방해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조성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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