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중(교장 윤수진)은 1981년 개교했다.
'면학, 성실, 봉사'라는 교훈 아래 품격 있는 명품학교로 발전을 거듭해 왔다.
▲사제동행 행복한 체험, 1학급 1연구소 결연 집중탐구활동=대덕중의 가장 눈에 띄는 점은 대덕특구 정부출연연구소 연구원 자녀가 많다는 점이다. 지리적으로 각종 연구소, 국립중앙과학관, 엑스포과학공원 등과 접근성이 뛰어나다는 것도 강점이다. 이같은 여건은 대덕중의 창의·인성교육 실현을 위한 뛰어난 물적, 인적 인프라가 되고 있다.
대표적인 프로그램은 '1학급 1연구소' 결연 집중탐구활동이다. 이 프로그램은 학년 초에 대덕특구와 관련된 교과별 내용을 추출, 재구성하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
이어 학급별 결연 연구소를 선정하고 결연 과학자를 정하고 과학기술 현장 견학이 이루어진다. 과학자 초청강연과 결연연구소 행사 등도 병행돼 유명한 과학자를 수시로 학생들이 만나 볼 수 있다.
이런 과정 속에서 대덕중 학생들은 자연스레 교실에서는 얻을 수 없는 과학기술의 '참 맛'을 알게 된다는 것이 이 학교의 설명이다. 또 학생들의 창의력과 문제해결능력이 신장되고 수학 과학 교육에도 크게 도움되고 있다.
▲ 대덕중은 매년 교내 수학축전을 시행, 이론수업에서 배운 내용을 체험수업을 통하여 직접 수학을 체험하며 관심과 흥미를 불러일으킨다. |
하지만, 그렇지 못한 학생도 있어 학력차가 있는 것이 사실이다. 때문에 대덕중은 학생 개개인의 학습수준을 고려한 맞춤형 수준별 수업, 재미있는 수업, 나만의 명품수업을 만들고자 교실수업개선을 위해 교사들은 끊임없이 연구하고 있다.
이 일환으로 지난해부터 3년 동안 교육과학기술부 지정 창의경영학교 교육과정혁신형 선진형 수학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우선 학생 능력, 흥미에 대한 개인차를 고려한 수준별 교육과정을 편성 운영하고 있다. 또 실생활 연계, 스토리텔링, 협동학습, 프로젝트수업을 통한 창의력신장 및 인성교육을 펼치고 있다.
실생활 속에서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을 설정하고 조별 프로젝트 수업을 통해 문제를 해결해가는 과정을 강조한다.
대덕중 관계자는 “이같은 교육과정을 통해 학생들의 논리적, 창의적인 사고력과 문제해결능력신장이 높아지고 타인에 대한 배려와 협동심을 기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대덕중은 이와 함께 수준별 평가문항(세트형) 및 서술형 평가, 창의적 과제 수행평가로 과정중심의 평가도 병행하고 있다.
수학에 대한 학생들의 흥미를 돋우는 것도 빼놓을 수 없다. 대덕중은 매년 교내 수학축전을 시행, 이론수업에서 배운 내용을 체험수업을 통하여 직접 수학을 체험해 보는 장을 만들어 수학에 대한 관심과 흥미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같은 과정을 통해 '수학은 어렵고 싫다'는 학생들의 부정적 인식을 '쉽고 재미있다'는 긍정적인 인식으로 바뀌고 있다는 것이 대덕중의 설명이다.
▲행복학교의 우수한 학업 성취도=대덕중은 지난해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 100대 성적향상학교(영어과)로 선정됐다.
또 기초학력미달 학생 0.5% 특히, 수학 교과는 기초학력미달 학생 제로(Zero)의 성과를 올리며 기염을 토했다. 뿐만 아니라 대덕중은 대전서부교육청 주최 '꿈 실현 프로젝트 우수 경진대회' 학교부문 동상, 학급부문 동상 수상, 학생부문 은상을 받기도 했다.
이같은 결과는 어떻게 나왔을까.
해답은 교사들의 끊임없는 '명품 수업'에 대한 연구와 인성교육, 학부모의 적극적인 지원 때문이다. 대덕중은 교과교육, 인성교육과 더불어 진로교육도 강조하고 있다.
학년별로 다양한 심리검사를 통하여 학생 개개인의 맞춤형 진로선택에 도움을 주고 있다. 사제동행 진로탐색활동으로 '꿈을 찾아 떠나는 야영캠프', '교사 학생 배드민턴 함께하기', '진로코치를 활용한 진로설계교육' '진로직업 멘토 교육' 등을 추진 중이다.
▲ 학부모가 함께하는 병영체험 등 교육활동을 통해 나눔과 배려의 의미를 스스로 습득하면서 한층 성숙한 모습으로 성장해 가고 있다. |
'학부모와 함께하는 독서캠프'(1박 2일 학교도서관), '문학기행'(통영), '아버지와 함께하는 병영체험'(강원도 철원), '온 가족이 함께하는 가족봉사단활동'(장애우 결연 음식 만들기, 음악회 개최) 등은 대덕중이 자랑하는 학부모와 함께하는 창의적 체험 행사다. 이런 과정 속에서 대덕중 학생들은 나눔과 배려의 의미를 스스로 습득하면서 한층 성숙한 모습으로 성장해가고 있다.
▲국제교류활동을 통한 세계시민의식 함양, 다양한 방과후 교육=대덕중은 1993년부터 일본 이시키와현 노우미시 데라이 중학교와 자매결연을 맺었다. 올해에는 대덕중에서 약 35명(학생 30명, 교사 5명)이 여름방학을 이용해 일본을 찾는다.
이같은 활동을 통해 일본학생과의 친선 도모 및 우의를 증진할 수 있다. 또 외국문화 이해와 세계시민의식을 함양에도 도움이 된다.
수용자 중심의 다양한 방과 후 교육도 진행 중이다. 1학생 1강좌 이상 수강을 원칙으로 100% 학생 희망에 따라 강좌를 개설한다. 강좌 개설 전에 외부 강사의 수업 공개를 통해 다양한 선택권을 보장하며 특기적성 프로그램, 교과 프로그램, 교육 기부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서부교육지원청 주최 학생음악경연대회에서 클래식 기타부문 금상, 국악병주부문 금상, 사물놀이부문 동상을 받았다.
체육분야에서도 두각을 나타내 대전시교육감기 육상대회에서 1위 2명, 2위 2명, 3위 1명이 입상하기도 했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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