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문학관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대전문학관(관장 박헌오ㆍ사진)이 오는 30일과 다음 달 1일 이틀간 대전문학관과 마리엘웨딩홀에서 ‘제1회 전국문학관대회’를 연다.
대전문화재단(대표 박상언)과 한국문학관협회(회장 장윤익)가 주최하는 이번 문학관대회는 ‘행복한 문학생활’을 주제로 열리며, 61개 문학관 관계자가 참여한다.
자료장터, 기조강연과 세미나, 작은음악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이번 행사에서는 전국에 있는 문학관과 문학관 소장 자료를 소개하고, 서적에서부터 일반 생활용품 등 다양한 물품들을 선보여 문학단체와 시민들에게 즐길 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전국 최초의 문학관대회를 앞둔 박헌오 대전문학관 관장은 23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문학관 대회는 그동안 대표 문인들을 기념해 문학관으로 만들어진 전국 곳곳 문학관들이 이제는 지역 문학관으로 확장될 필요성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관장은 “정부 차원에서 지역문학관 지원이 이루어지고 있는 만큼 개별적으로 교류했던 문학관들이 한 곳에 모여 교류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고 덧붙였다.
박 관장은 “이번 전국문학관대회에서는 문학세미나뿐만 아니라 문학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친목을 다지는 ‘화합의 밤’시간과 미술관 관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지역문학관의 필요성과 함께 대전문학관 개관에 대한 의미도 함께 부여할 것”이라며 “현재 대구문학관, 광주문학관, 인천문학관 등 대도시 곳곳에 지역문학관 개관이 추진되고 있는데 이중 대전문학관은 지역문학관으로서의 상징적인 의미와 선례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문학관대회에서는 ‘행복한 문학생활을 위한 문학관 운영방안’을 주제로 전상국 김유정 문학촌장이 기조강연을 하고, 박덕규 단국대 교수와 박헌오 대전문학관장이 주제발표할 예정이다. 또 최기우 최명희문학관 실장이 문학관 성공사례를 발표한다.
박수영 기자 sy87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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