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ㆍ24 부여청양 재선거]지방재정 건전성 회복 방안은 '3인3색'

  • 정치/행정
  • 국회/정당

[4ㆍ24 부여청양 재선거]지방재정 건전성 회복 방안은 '3인3색'

李 “입점” - 黃ㆍ千 “반대” 롯데아울렛 놓고 대립각 은산면 폐기물처리시설 백지화엔 공감

  • 승인 2013-04-22 18:16
  • 신문게재 2013-04-23 3면
  • 강우성 기자강우성 기자
[4ㆍ24 부여청양 재선거]

4ㆍ24 재선거가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부여ㆍ청양 국회의원에 출마한 후보들은 22일 대전MBC에서 열린 후보자 토론회에 참석, 롯데 아울렛 입점 문제 등을 놓고 날선 공방을 펼쳤다.

특히, 이날 토론회에서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앞선 이완구 후보에 대해 다른 후보들이 집중적으로 공세를 펼쳤다.

토론회에서 이완구 새누리당 후보는 롯데 아울렛 입점과 관련 “도지사 재임때 롯데로부터 부여 지역에 대해 4300억원 상당의 투자를 이끌어냈다”면서 “당시 지역민들은 이를 열렬히 환영했다”고 밝힌 뒤 “이제는 연간 250만명의 방문객을 어떻게 원도심으로 끌어오는 지가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이어 “지난달 20일 부여군 소상공인 2000명 명의로 롯데와 소상공인이 상생하자는 성명서가 발표된 만큼 주민들의 입장도 상생을 원하고 있다”며 “롯데 역시 소상공인 등과의 협의체를 통해 입점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고 덧붙였다.

황인석ㆍ천성인 후보는 이 후보의 롯데 아울렛 입점을 통한 지역 발전 구상에 대해 반대와 우려 의견을 내비쳤다.

황인석 민주통합당 후보는 “롯데 아울렛은 부여 지역의 모든 상권을 빨아들여 주위 상권을 폐허가 될 것이 뻔하다”며 “어떻게 롯데가 소상공인 영업에 뛰어들 수 있었는지, 또 어떻게 대기업과 소상공인이 상생할 수 있는지 이 후보의 생각이 의아스럽다”고 의문을 제기했다.

천성인 통합진보당 후보 역시 “만나본 주민마다 아울렛 입점으로 롯데만 배를 불리고 정작 지역에 돌아온다는 것은 없는 것 아니냐고 우려하고 있다”면서 “지역상권에 타격을 주는 품목은 판매 못 하게 해야 하는데 새누리당이 유통산업발전법에 반대했다”고 비난했다.

이날 토론회에서 세 후보는 지방 재정의 건전성 회복에 대해 각자의 생각과 방안을 제시했다.

이 후보는 “충남도 재정자립도는 29.4%지만, 부여와 청양은 각각 11.3%와 13%에 불과하다”면서 “지방교부세율을 높이고 국고보조를 인상해야한다”고 주장했다.

황 후보는 “지방교부세율을 혁신적으로 인상해야 한다”며 “지방정부 세수확보도 중요하나 혈세 낭비 안 되도록 거둬들인 세금을 잘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반면 천 후보는 “지방재정 악화는 MB 정부와 새누리당의 4대강 사업과 부자 감세 때문이다”며 “부자 감세 철회하고 지방정부가 독립적 예산을 소유해야 한다”고 했다.

또한, 세 후보 모두 부여 은산면 폐기물 처리시설 문제와 관련해 백지화가 당연하다는 생각을 보였다.

이밖에 후보들은 백제역사문화도시특별법과 축산농가 장기저리 융자제도, 기초농산물 국가수매제 등 각자의 주요 공약들을 제시하며 유권자들에게 마지막 표심을 호소했다.

강우성 기자 khaihideo@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유성 둔곡 A4블록 공공주택 연말 첫삽 뜨나
  2.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3. [기고] 공무원의 첫발 100일, 조직문화 속에서 배우고 성장하며
  4.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5. JMS 정명석 성범죄 피해자들 손해배상 민사소송 시작
  1. 대전보건대, 대학연합 뉴트로 스포츠 경진·비만해결 풋살대회 성료
  2.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3. 한국자유총연맹 산내동위원회, '사랑의 반찬 나눔' 온정 전해
  4. 구본길에 박상원까지! 파리 펜싱 영웅들 다모였다! 대전서 열린 전국 펜싱대회
  5. 대전시, 여의도에 배수진... 국비확보 총력

헤드라인 뉴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27일 낮 12시께 눈발까지 흩날리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대전 중구 한 교회의 식당은 뜨끈한 된장국에 훈훈한 공기가 감돌았다. 식당 안에서는 대전자원봉사연합회 소속 자원봉사자들이 부지런히 음식을 나르며 어르신들을 대접하고 있었다. 150여 명의 어르신이 빼곡히 마주 앉아 담소를 나누며 식사를 기다렸다. 얇은 패딩과 목도리 차림인 어르신들은 강한 바람을 뚫고 이곳까지 왔다고 한다. "밥도 같이 먹어야 맛있지." 한 어르신이 식당에 들어서자 자원봉사자가 빈자리로 안내했다. 이곳에 오는 대부분은 75세 이상의 독거 노인이다. 매일 혼..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창단 후 첫 K리그1 승격에 도전하는 충남아산FC가 승강전 홈경기를 앞두고 관심이 뜨거워 지고 있다. 충남아산FC는 28일 대구FC와 승강전 첫 경기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홈 경기로 치른다. 홈 경기장인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 잔디 교체 공사로 인해 임시 경기장으로 천안에서 경기를 하게 됐다. 승강전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28일 홈 경기 사흘 후인 12월 1일 대구로 이동해 어웨이 경기를 치른다. 승리수·합산 득실차 순으로 최종 승격팀을 정하게 되며 원정 다득점 규정은 적용하지 않아 1·2차전 결과에 따라 연장전 또는 승부차기까지..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 시도가 2027년 열리는 하걔세계대학경기대회 성공 개최를 재차 다짐했다.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 강창희, 이하 조직위)는 27일 대전 호텔 ICC 크리스탈볼룸에서 2024년 제2차 위원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는 지난 3월 강 위원장이 조직위원장으로 취임한 이후 처음 개최된 것이다. 행사에는 대전시 세종시 충남도 충북도 등 충청권 4개 시도 부지사와 대한체육회 부회장, 대한대학스포츠위원회 위원장, 시도 체육회장, 시도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강 위원장과 조직위원회 위원이 공식적으로 첫..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첫 눈 맞으며 출근 첫 눈 맞으며 출근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