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사회적ㆍ마을 기업 '농업' 편중, 경쟁력 약화 우려

  • 정치/행정
  • 충남/내포

충남도 사회적ㆍ마을 기업 '농업' 편중, 경쟁력 약화 우려

고용구조ㆍ경쟁력 취약… 사업중심 네트워크 구축 필요성 지적 충남발전연구원 실태조사

  • 승인 2013-04-22 18:16
  • 신문게재 2013-04-23 2면
  • 박태구 기자박태구 기자
충남 도내 사회적기업과 마을기업이 농업 분야에 치중돼 있어 경쟁력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컨소시엄 등 사업 중심 네트워크 구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충남발전연구원은 22일 '도 사회적기업 및 마을기업 실태조사와 해결과제(충남리포트 77호)'에 대한 연구를 통해 “충남의 사회적기업은 농업생산 분야에 편중돼 있고, 고용 및 재무ㆍ판매실적 등에서 아직 소규모 사업체 수준”이라며 “현재 사회적기업 중 60% 정도가 협동조합의 전환을 생각하고 있는데, 사회적기업 간의 연대는 매우 미약한 실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마을기업도 93%가 농업 관련 기업”이라며 “그러나 임의조직 형태가 45% 정도에 이르고 고용구조가 취약해 기업으로 완전히 정착됐다고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사회적기업과 마을기업 육성을 위해서는 “인큐베이팅ㆍ인건비 지원에 집중된 재정지원제도 개선, 경쟁력 제고를 위한 기업 간 사업중심 네트워크 구축이 필요하다”며 “지속적인 사회적경제교육 프로그램 구축과 연대 및 교류 협력프로그램 개방 등이 요구된다”고 지적했다.

연구원은 특히 “사회적기업의 경우 현재 인건비 지원에 집중된 재정지원을 탈피할 필요가 있다”며 “사회적기업의 시장경쟁력이 높지 않은데, 경쟁력 강화를 위해선 컨소시엄 등 사업중심 네트워크 구축을 모색할 필요가 있고, 이런 네트워크는 사회적경제조직 간 연대와 호혜협력을 강화시켜 사회적경제의 성장을 촉진시키게 하는 촉매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밖에 “사회적기업의 예비단계로 육성되는 마을기업의 경우 마을과 고장을 기반으로 한다는 점에서 사회적기업과는 다른 육성 지원이 있어야 한다”며 “농촌형 사회적기업 육성을 위해 6차 산업화, 희망마을 만들기, 농촌체험마을 등 다양한 농촌개발사업과의 연계를 통한 지원사업이 추진돼야 한다”고 전했다.

현재 사회적기업 수는 107곳이며, 이중 인증사회적기업은 21곳, 충남형 예비사회적기업은 84곳, 고용부 예비사회적기업은 2곳이 지정돼 있다. 마을기업은 69곳이 선정됐으나, 사업기간 종료 및 예비사회적기업 전환 등으로 지난해말 현재 32곳이 지정돼 있다.

박태구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유성 둔곡 A4블록 공공주택 연말 첫삽 뜨나
  2.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3. [기고] 공무원의 첫발 100일, 조직문화 속에서 배우고 성장하며
  4.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5. JMS 정명석 성범죄 피해자들 손해배상 민사소송 시작
  1. 대전보건대, 대학연합 뉴트로 스포츠 경진·비만해결 풋살대회 성료
  2.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3. 한국자유총연맹 산내동위원회, '사랑의 반찬 나눔' 온정 전해
  4. 구본길에 박상원까지! 파리 펜싱 영웅들 다모였다! 대전서 열린 전국 펜싱대회
  5. 대전시, 여의도에 배수진... 국비확보 총력

헤드라인 뉴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27일 낮 12시께 눈발까지 흩날리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대전 중구 한 교회의 식당은 뜨끈한 된장국에 훈훈한 공기가 감돌았다. 식당 안에서는 대전자원봉사연합회 소속 자원봉사자들이 부지런히 음식을 나르며 어르신들을 대접하고 있었다. 150여 명의 어르신이 빼곡히 마주 앉아 담소를 나누며 식사를 기다렸다. 얇은 패딩과 목도리 차림인 어르신들은 강한 바람을 뚫고 이곳까지 왔다고 한다. "밥도 같이 먹어야 맛있지." 한 어르신이 식당에 들어서자 자원봉사자가 빈자리로 안내했다. 이곳에 오는 대부분은 75세 이상의 독거 노인이다. 매일 혼..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창단 후 첫 K리그1 승격에 도전하는 충남아산FC가 승강전 홈경기를 앞두고 관심이 뜨거워 지고 있다. 충남아산FC는 28일 대구FC와 승강전 첫 경기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홈 경기로 치른다. 홈 경기장인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 잔디 교체 공사로 인해 임시 경기장으로 천안에서 경기를 하게 됐다. 승강전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28일 홈 경기 사흘 후인 12월 1일 대구로 이동해 어웨이 경기를 치른다. 승리수·합산 득실차 순으로 최종 승격팀을 정하게 되며 원정 다득점 규정은 적용하지 않아 1·2차전 결과에 따라 연장전 또는 승부차기까지..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 시도가 2027년 열리는 하걔세계대학경기대회 성공 개최를 재차 다짐했다.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 강창희, 이하 조직위)는 27일 대전 호텔 ICC 크리스탈볼룸에서 2024년 제2차 위원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는 지난 3월 강 위원장이 조직위원장으로 취임한 이후 처음 개최된 것이다. 행사에는 대전시 세종시 충남도 충북도 등 충청권 4개 시도 부지사와 대한체육회 부회장, 대한대학스포츠위원회 위원장, 시도 체육회장, 시도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강 위원장과 조직위원회 위원이 공식적으로 첫..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첫 눈 맞으며 출근 첫 눈 맞으며 출근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