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www.serve.co.kr)에 따르면 전국 청약통장 가입자 변동현황을 분석한 결과 올해 3월 말 현재 청약통장 가입자 수는 1493만493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말에 비해 2만5436명이 증가한 것이다.
지역별 청약통장 가입자 변동은 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은 감소했고 대전과 세종, 충남북 등 지방은 늘어 현 분양시장의 분위기를 방증해주고 있다.
수도권 청약통장 가입자가 감소한데는 기존 통장(예금, 부금, 저축) 감소폭이 주택청약종합저축 통장 증가폭 보다 컸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말 대비 올해 1분기 증가 수는 경북이 9745명으로 1위를 기록했고 2위 대구(9130명), 3위 광주(6677명), 4위 충남(5473명), 5위 전남(3940명) 순으로 기록했다. 대전(659명)은 13위, 세종은 11위(1256명), 충북은 8위(2865명) 등으로 나타났다.
청약통장 감소 수는 서울이 1만5274명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 9118명, 인천 3126명 순이었다.
지역별 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자 증가 수는 1위 경기(3만2301명), 2위 서울(2만3801명), 3위 대구(1만1262명), 4위 경북(1만1079명), 5위 광주(7998명)으로 집계됐다.대전은 3085명, 세종 4194명, 충남 5473명, 충북 4164명 등으로 밝혀졌다.
기존통장(예금, 부금, 저축) 감소 수는 1위 경기(4만1419명), 2위 서울(3만9075명), 3위 인천(8086명), 4위 부산(5600명), 5위 경남(3528명) 순으로 나타났다.
대전은 2426명, 세종 14명, 충남 2215명, 충북은 1299명 감소했다.
청약통장별로는 주택청약종합저축이 1190만3427명으로 1분기에 13만9996명 증가한 반면 청약저축은 111만7624명으로 4만6243명 감소했다. 청약예금은 149만8425명으로 4만9029명 감소했으며 청약부금은 41만1017명으로 1만9288명이 감소하는 등 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자만 증가하는 양극화 현상을 보였다.
청약통장별 비율은 주택청약종합저축 80%, 청약저축 7%, 청약예금 10%, 청약부금이 3%를 차지했다.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는 것은 만능통장으로 불리는 청약종합저축 통장 출시와 청약가점제 시행 등으로 기존 청약통장의 활용가치가 낮아진데 따른 것으로 풀이됐다.
따라서 청약통장 양극화 현상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이번 정부의 4ㆍ1 부동산 대책 중 청약제도 개선이 기존 청약통장 보유자에게도 도움이 돼 기존 통장 활용가치는 지금보다 다소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백운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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