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절기상 곡우인 20일 금산지역에 때 늦은 눈이 내렸다. 한 시골 마을에 핀 봅꽃과 앞산의 흰눈이 묘한 조화를 이루고 있다. 연합뉴스 |
절기상 본격적인 농사철이 시작된다는 곡우에 대전ㆍ충남지역에 때아닌 눈이 내렸다.
지난 1969년 기상 관측을 시작한 이래 44년 만에 가장 늦은 눈이다.
21일 대전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20일 금산에 3.0㎝, 계룡도 0.3㎝의 적설량을 기록하는 등 보령, 공주, 논산, 부여 등 곳곳에 눈이 날렸다. 보령도 1971년 이후 가장 늦은 눈으로 기록됐다. 그동안 대전은 지난 1977년 4월 18일, 보령은 1993년 4월 10일이 가장 늦은 눈이 내린 것으로 기록됐었다.
누리꾼들도 4월의 눈 소식에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 트위터리안은 “대전에도 눈이 왔어요. 진짜 기후가 이상해도 너무 이상해요. 여름 긴 거 정말 싫은데”라며 우려했다. 다른 트위터리안은 “4월의 눈이라니 신기하다, 벚꽃은 어쩌나” 등 반응을 보였다.
대전기상청 관계자는 “중국 중부지방에 있는 고기압의 영향으로 눈이 내렸다. 농작물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조성수 기자 joseong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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