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내포 신청사 간 통근버스 운행 6월까지 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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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내포 신청사 간 통근버스 운행 6월까지 연장

道 예산부담 탓 운행대수 축소… 일부노선은 폐지 직원 80% “자부담도 불사” 운행연장에 강한 의지

  • 승인 2013-04-21 15:50
  • 신문게재 2013-04-22 3면
  • 박태구 기자박태구 기자
충남도가 대전~내포 신청사 간 통근버스 운행을 6월 중순까지 연장하는 방침을 확정했다.

계약기간 만료로 통근버스 운행이 이달 말에 종료될 예정이었으나, 내포신도시 주거 여건이 크게 나아지지 않은데다 이용직원들 대부분이 연장 운행 필요성을 내세우고 있기 때문이다.

21일 도에 따르면 원거리 출ㆍ퇴근 직원들의 편의를 위해 이달말 종료될 예정인 통근버스 운행을 오는 6월 중순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예산은 올해 확보된 통근버스 운영비 5억8000만원 중 지출(4억6000만원) 후 남은 1억2000만원을 사용할 계획이다.

운영예산이 적다보니 통근버스 운행 대수도 당초 16대에서 9대로 줄게 되며, 천안ㆍ아산역에서 도청을 오가던 노선은 폐지된다.

변동된 노선계획을 살펴보면, 이용자가 가장 많은 옛도청~내포청사 구간은 3대를 운행하고, 나머지 ▲갈마아파트~내포청사 ▲진잠롯데마트~내포청사 ▲평송청소년수련원~내포청사 ▲월드컵경기장~내포청사 ▲노은역~내포청사 ▲월드컵경기장~종건소~내포청사 등은 각각 1대씩을 운행한다.

도는 통근버스 이용자수가 초기 700명에서 350명으로 절반가량 줄어 운행 대수를 축소하더라도 큰 불편은 없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도는 이같은 방침 결정에 앞서 통근버스 이용자를 대상으로 운행 연장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설문조사 결과, '통근버스는 언제까지 운행해야 하느냐'는 질문에 직원 85%가 '2014년까지 운행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또 '잔여예산 소진 후 추경 성립 전 버스운행방안은?'이란 질문에선 직원 80%가 '자부담을 해서라도 통근버스를 운행해야한다고 생각한다'고 응답해 통근버스 운행에 강한 의지를 보였다.

도가 6월 중순 이후 통근버스 운행에 대해 아직 결정하지 가운데 타 시도와 형평성 문제 등을 고려, 추경예산 확보를 통한 연장운행에 대한 목소리가 높다.

송지영 도 공무원노조위원장은 “6월 15일까지 연장운행 하고, 추경예산을 확보하더라도 한 달 보름 정도의 공백이 생긴다”면서 “세종정부청사와 도교육청은 1년간 예산을 세워 운행하는데 왜 도 공무원만 차별을 받아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불만을 털어놨다.

이에 대해 도 관계자는 “통근버스 이용자의 요구가 많아 6월 중순까지 연장 운행하기로 결정했다”면서 “도청이전 후 4개월이 지났지만 주거 환경의 큰 변화는 없다. 추가 운행에 대해선 여러가지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박태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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