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승]국민의 안전과 행복을 위한 패러다임

  • 오피니언
  • 사외칼럼

[이재승]국민의 안전과 행복을 위한 패러다임

[월요아침]이재승 아산경찰서장

  • 승인 2013-04-21 14:01
  • 신문게재 2013-04-22 20면
  • 이재승 아산경찰서장이재승 아산경찰서장
▲ 이재승 아산경찰서장
▲ 이재승 아산경찰서장
새 정부는 범죄로부터 안전한 사회를 구현하기 위해 '안전과 통합의 사회'를 국정운영의 최우선 목표로 세웠다. 이는 '희망의 새 시대'를 위해 국민의 눈높이에서 바라보는, 국민의 행복을 위한 가장 중요한 핵심 가치 중 하나가 바로 국민의 안전이기 때문이다.

성폭력, 가정폭력, 학교폭력의 심각성과 위험성은 연일 보도되는 언론기사를 통해 대다수의 국민이 직·간접적으로 체감하고 그 폭력적이고 비인간적인 가해 행위에 대해 공분하며 나에게도 그런 일이 닥칠지 모른다는 불안감을 호소하며 근본적 대책을 요구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불량식품 제조와 유통, 판매로 국민의 건강을 해치고 사회적 불신과 국가적 경쟁력 약화까지 초래하는 행위 역시 다른 사회악 못지 않게 근절해야 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렇듯 국민의 안전과 행복을 위협하는 4대 사회악에 대해 경찰은 국민의 안전을 책임지는 공공의 수호자로서 무한 책임을 느끼며 다른 어느 때 보다도 많은 근절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달 15일 4대 사회악 근절 TF팀을 발족해 유관기관 및 민간단체 등과 협력체계를 갖추고 4대악 근절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또한, 4대악 감축목표관리제를 통해 안전구현을 위한 목표를 설정하고 국민의 안전체감도를 높여 4대 사회악 척결의 선봉에 설 것이다.

일상으로 파고드는 성폭력 범죄에 대한 강력한 예방과 단속을 위해 아산경찰서는 성폭력 전담팀을 구성하고 사회적 약자인 장애인, 맞벌이, 한 부모 가정의 어린이 등이 각종 범죄로부터 보호될 수 있도록 민·경협력 아동SOS안전네트워크단을 지난 10일 구축했다. 또한 지난 3월부터 성범죄 특별관리 구역을 지정해 주 2회 경찰과 자율방범대의 순찰활동으로 성폭력 예방 및 피해자 지원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두번째로 학교에 다니는 자녀를 둔 아버지의 입장이 되어 학교폭력예방의 중요성을 강조해 본다. 학교폭력은 피해자가 가해자, 가해자가 피해자가 될 수 있는 극단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이에 아산경찰서는 미술심리치료자격증을 취득한 경찰관을 학교폭력 전담경찰로 지정해 폭력 피해자, 가해자를 대상으로 경찰조사 전 심리치료를 실시해 상호 신뢰관계 형성 및 케어활동을 통해 효과적인 학교폭력 예방 및 재발방지 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세번째, 예로부터 부부간 사적인 영역으로 공권력의 개입이 제한될 수밖에 없던 가정폭력, 그러다보니 과거 경찰은 초동대처에 적극적이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가정폭력은 엄연한 범죄행위이다.

우리나라의 10가구 중 6가구가 가정폭력 경험이 있다는 통계에서 보듯이 가정폭력의 심각성은 도를 넘고 있다. 가정폭력은 대물림 되고 폭력가정에서 범죄자가 양산되는 악순환으로 사회적 파급효과가 절대적이기에 가정만의 문제로 치부할 수 없는 것이다.

지난해 12월 13일 경찰의 '가택긴급출입권'이 시행됨에 따라 가정폭력에 적극적으로 개입하여 가해자의 퇴거, 접근금지 조치 등 임시조치를 통해 피해자 보호 및 지원에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그간 분산되어 있던 가정폭력 관련 법 규정 및 처리 절차, 유관기관 협조사항 등을 간소화 시켜 가정폭력 매뉴얼 책자를 발간하여 가정폭력에 적극 대처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국민들의 건강을 위협하는 부정·불량식품 추방이다.

유통기한이 지난 변질된 식품, 유해물질을 사용한 식품제조, 원산지를 허위로 표기하며 병든 동물의 고기까지 판매 등 듣기만 해도 거북하고 파렴치하게 느껴지는 행위가 여전히 자행되고 있다. 이는 엄연한 범죄이며 이에 대한 처벌 또한 7년 이하의 징역 1억원 이하의 무거운 처벌을 받는 중범죄 행위다.

진정한 4대 사회악 근절에 박차를 가해야 할 지금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국민의 신뢰가 쌓인 공감대 형성이다. 그로 인한 혜택은 희망의 새 시대라는 열매로 국민에게 돌아갈 것이다. 앞으로도 경찰은 국민의 신뢰와 지지를 원동력으로 폭력과 반칙 없는 사회, 국민이 행복한 나라가 되는 그날까지 4대악 근절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유성 둔곡 A4블록 공공주택 연말 첫삽 뜨나
  2.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3. [기고] 공무원의 첫발 100일, 조직문화 속에서 배우고 성장하며
  4.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5. JMS 정명석 성범죄 피해자들 손해배상 민사소송 시작
  1. 대전보건대, 대학연합 뉴트로 스포츠 경진·비만해결 풋살대회 성료
  2.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3. 한국자유총연맹 산내동위원회, '사랑의 반찬 나눔' 온정 전해
  4. 구본길에 박상원까지! 파리 펜싱 영웅들 다모였다! 대전서 열린 전국 펜싱대회
  5. 대전시, 여의도에 배수진... 국비확보 총력

헤드라인 뉴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27일 낮 12시께 눈발까지 흩날리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대전 중구 한 교회의 식당은 뜨끈한 된장국에 훈훈한 공기가 감돌았다. 식당 안에서는 대전자원봉사연합회 소속 자원봉사자들이 부지런히 음식을 나르며 어르신들을 대접하고 있었다. 150여 명의 어르신이 빼곡히 마주 앉아 담소를 나누며 식사를 기다렸다. 얇은 패딩과 목도리 차림인 어르신들은 강한 바람을 뚫고 이곳까지 왔다고 한다. "밥도 같이 먹어야 맛있지." 한 어르신이 식당에 들어서자 자원봉사자가 빈자리로 안내했다. 이곳에 오는 대부분은 75세 이상의 독거 노인이다. 매일 혼..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창단 후 첫 K리그1 승격에 도전하는 충남아산FC가 승강전 홈경기를 앞두고 관심이 뜨거워 지고 있다. 충남아산FC는 28일 대구FC와 승강전 첫 경기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홈 경기로 치른다. 홈 경기장인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 잔디 교체 공사로 인해 임시 경기장으로 천안에서 경기를 하게 됐다. 승강전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28일 홈 경기 사흘 후인 12월 1일 대구로 이동해 어웨이 경기를 치른다. 승리수·합산 득실차 순으로 최종 승격팀을 정하게 되며 원정 다득점 규정은 적용하지 않아 1·2차전 결과에 따라 연장전 또는 승부차기까지..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 시도가 2027년 열리는 하걔세계대학경기대회 성공 개최를 재차 다짐했다.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 강창희, 이하 조직위)는 27일 대전 호텔 ICC 크리스탈볼룸에서 2024년 제2차 위원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는 지난 3월 강 위원장이 조직위원장으로 취임한 이후 처음 개최된 것이다. 행사에는 대전시 세종시 충남도 충북도 등 충청권 4개 시도 부지사와 대한체육회 부회장, 대한대학스포츠위원회 위원장, 시도 체육회장, 시도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강 위원장과 조직위원회 위원이 공식적으로 첫..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첫 눈 맞으며 출근 첫 눈 맞으며 출근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