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과학벨트 국비 지원 묘책 찾아야

  • 오피니언
  • 사설

[사설]과학벨트 국비 지원 묘책 찾아야

  • 승인 2013-04-18 18:28
  • 신문게재 2013-04-19 21면
미래창조과학부가 18일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과학기술과 ICT를 통한 창조경제와 국민행복 실현'이라는 비전 하에 이를 실현하기 위한 5대 전략을 제시했다. 이 가운데 눈에 띄는 것 하나는 다름 아닌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를 글로벌 기초과학연구 거점으로 육성하겠다는 정책이다.

미래부는 이를 위해 세계 상위 1%에 해당하는 과학자 300명을 유치하고 노벨상에 도전할 글로벌 연구리더 3000명을 양성할 방침임을 밝혔다. 뿐만 아니라 2017년까지 국내외 물리학자 1000여명이 모이는 중이온 가속기를 구축키로 했다.

이날 업무보고에서 미래부는 창조경제 생태계를 조성해 2017년까지 과학기술 분야에서 13만9000개, ICT 분야에서 26만9000개 등 총 40만 80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지난 15일 과학벨트 조성 부지매입비와 관련, '대전시에서도 성의를 보여야 한다'고 말해 논란을 초래한 이상목 미래부 제1차관은 “이 중에서 벤처와 1인 창조기업을 통해 일자리 9만개 정도를 충당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총체적인 불황 속에서 어떻게 9만개의 벤처와 1인 창조기업을 만들겠다는 것인지 의문이 앞선다. 특히 자생력 없이 창업 1년 또는 2년 이내에 문을 닫는 벤처나 1인 기업은 지금도 부지기수며 그 같은 일자리 창출은 의미조차 없는 수치 놀음에 불과하다. 이명박 정부에 이어 박근혜 정부가 과학벨트를 강조하는 이유 또한 미래 성장 동력 때문 아니겠는가.

눈에 보이는 일자리 창출도 시급하지만 성장 동력이 끊긴 한국경제에 불을 지필 수 있는 새로운 성장 동력 추구는 거시적 안목에서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를 위해 과학벨트 조성은 그 어떤 것보다 시급하고 부지매입비의 정부 지원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 대전시의 내년도 국비 규모는 2조 500억원이며 이 가운데는 과학벨트 조성 사업비 5900억원도 포함돼 있다.

ETRI 원장 출신인 최문기 미래부 장관이나 옛 대덕연구단지 관리소에 근무한 바 있는 이상목 제1차관이나 모두 과학벨트에 대해 너무도 잘 아는 인물들이다. 터놓고 말하자면 대전시가 요구하는 국비 지원에 힘이 돼 줄 수 있는 인물들인 것이다. 대전시의 보다 효율적인 국비 지원 묘책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랭킹뉴스

  1. 대전 유성 둔곡 A4블록 공공주택 연말 첫삽 뜨나
  2.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3. [기고] 공무원의 첫발 100일, 조직문화 속에서 배우고 성장하며
  4.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5. JMS 정명석 성범죄 피해자들 손해배상 민사소송 시작
  1. 대전보건대, 대학연합 뉴트로 스포츠 경진·비만해결 풋살대회 성료
  2.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3. 한국자유총연맹 산내동위원회, '사랑의 반찬 나눔' 온정 전해
  4. 구본길에 박상원까지! 파리 펜싱 영웅들 다모였다! 대전서 열린 전국 펜싱대회
  5. 대전시, 여의도에 배수진... 국비확보 총력

헤드라인 뉴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27일 낮 12시께 눈발까지 흩날리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대전 중구 한 교회의 식당은 뜨끈한 된장국에 훈훈한 공기가 감돌았다. 식당 안에서는 대전자원봉사연합회 소속 자원봉사자들이 부지런히 음식을 나르며 어르신들을 대접하고 있었다. 150여 명의 어르신이 빼곡히 마주 앉아 담소를 나누며 식사를 기다렸다. 얇은 패딩과 목도리 차림인 어르신들은 강한 바람을 뚫고 이곳까지 왔다고 한다. "밥도 같이 먹어야 맛있지." 한 어르신이 식당에 들어서자 자원봉사자가 빈자리로 안내했다. 이곳에 오는 대부분은 75세 이상의 독거 노인이다. 매일 혼..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창단 후 첫 K리그1 승격에 도전하는 충남아산FC가 승강전 홈경기를 앞두고 관심이 뜨거워 지고 있다. 충남아산FC는 28일 대구FC와 승강전 첫 경기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홈 경기로 치른다. 홈 경기장인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 잔디 교체 공사로 인해 임시 경기장으로 천안에서 경기를 하게 됐다. 승강전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28일 홈 경기 사흘 후인 12월 1일 대구로 이동해 어웨이 경기를 치른다. 승리수·합산 득실차 순으로 최종 승격팀을 정하게 되며 원정 다득점 규정은 적용하지 않아 1·2차전 결과에 따라 연장전 또는 승부차기까지..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 시도가 2027년 열리는 하걔세계대학경기대회 성공 개최를 재차 다짐했다.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 강창희, 이하 조직위)는 27일 대전 호텔 ICC 크리스탈볼룸에서 2024년 제2차 위원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는 지난 3월 강 위원장이 조직위원장으로 취임한 이후 처음 개최된 것이다. 행사에는 대전시 세종시 충남도 충북도 등 충청권 4개 시도 부지사와 대한체육회 부회장, 대한대학스포츠위원회 위원장, 시도 체육회장, 시도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강 위원장과 조직위원회 위원이 공식적으로 첫..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첫 눈 맞으며 출근 첫 눈 맞으며 출근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