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잘했어! 17일 대전한밭야구장에서 열린 한화이글스와 NC다이노스의 경기에서 2회말 3루주자 정현석이 홈으로 들어와 김태균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손인중 기자 dlswnd98@ |
프로야구 한화이글스는 17일 대전 한밭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 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NC전에서 4-3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번 경기 승리로 한화는 2연승의 상승세를 타며 시즌 2승 13패가 됐지만, '1회 실점'을 깨트리지 못하고 선취점을 내줬다.
선발로 나선 이브랜드는 2이닝 동안 45개의 공을 던지며 4피안타 1탈삼진 3실점(3자책점)을 기록한 뒤 컨디션과 제구력난조로 조기 강판됐다.
이브랜드는 3회초까지 마운드에 올라왔지만 NC 선두 타자 조영훈에게 중전 안타를 맞고 안승민과 교체됐다. 안승민이 3회초 1사 1, 3루 위기를 무실점으로 돌파해 이브랜드의 실점은 추가되지 않았다.
5회말 선두 타자 이대수가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때리며 공격의 물꼬를 텄다. 이어 타석에 선 오선진이 좌중간 1루타를 만들고 이대수가 홈으로 들어오면서 3-3 동점이 됐다.
6회말 1사 1, 2루 상황에서는 타석에 선 한상훈이 몸을 날리는 슬라이딩으로 병살을 막아 공격의 기회를 살렸다. 이어 NC 투수 이민호의 폭투로 3루 주자 정현석이 홈으로 들어오면서 동점의 균형을 깨트리며 역전에 성공했다.
안승민은 4이닝 동안 무실점으로 깔끔한 호투를 펼치며 승리투수가 됐다. 이어 올라온 유창식, 김혁민, 송창식도 3이닝 동안 추가 점수를 내주지 않고 승리를 지켰다.
한편, 한화는 이번 경기에서 파격적인 투수 기용을 선보였다. 개막 2선발 이브랜드, 3선발 김혁민, 4선발 유창식, 마무리 투수 안승민이 동시에 마운드에 올랐다.
이날 경기 전부터 김응용 한화이글스 감독은 1선발 바티스타와 2선발 이브랜드를 제외한 모든 선발 로테이션을 백지화하고, 상황에 따라 선발 투수를 기용하겠다고 마운드 새판짜기의 뜻을 내비쳤다.
김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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