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자전거 '타슈' 고장신고 시스템 개선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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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자전거 '타슈' 고장신고 시스템 개선 절실

'키오스크' 한번에 한 부위만 접수고가능… 市 “한달내 수정할것”

  • 승인 2013-04-17 19:03
  • 신문게재 2013-04-18 6면
  • 최두선 기자최두선 기자
대전시의 공공자전거 타슈의 대여시스템을 통한 고장 신고가 비효율적이어서 조속한 개선이 요구된다.

17일 시에 따르면 타슈가 고장나면 콜센터나 관내 114곳의 타슈 대여소에 설치한 키오스크(무인대여시스템)을 통해 신고를 받고 있다.

고장 신고는 타이어 펑크, 체인 고장, 브레이크 고장, 안장 불량, 바구니 불량, 기타 등 6가지 항목으로 나눠 접수하고 있다.

문제는 키오스크의 터치스크린 시스템을 통한 고장 신고의 경우 자전거에 여러 부위의 고장이 나더라도 한번에 한 부위의 고장 신고만 가능하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자신이 대여한 타슈의 안장과 타이어, 체인 등 3곳이 고장났을 경우 키오스크에 안내된 6가지 고장 항목 중 이들 3개의 고장 항목을 클릭해 한꺼번에 신고할 수 없다는 것이다.

실제 A씨는 얼마 전 자전거의 안장이 헐거워진 데다 체인이 자꾸 빠져 키오스크를 통해 신고를 하는 과정에서 2곳의 고장 부위를 한꺼번에 신고하지 못해 10분 넘는 시간을 씨름을 했다.

A씨는 “로그인을 한 뒤 신고를 해 보니 고장부위 1곳, 한 건의 신고만 되더라”며 “결국 로그인해 1건을 신청한 뒤 다시 로그아웃했다가 로그인해 신고를 해야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최근 시 홈페이지에도 이 문제와 관련한 민원글이 게시되기도 했다.

H씨는 시 홈페이지 대전시에 바란다 코너에 '타슈 고장처리 입력 전산 수정 요망'이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타슈를 타고 나서 고장 발생시 터치스크린의 고장 부위별 입력 방법을 개선해 달라”고 했다.

H씨는 “현재 고장 내역을 한 건만 입력시키도록 세팅돼 있다”며 “각 부위별로 세분화해서 여러 곳이 고장 나 있더라도 신고하게 해주신다면 수리하시는 분들도 고장 부분을 빨리 찾아 업무량을 줄일 수 있을 것 같아 건의한다”고 했다.

대전시는 이같은 문제점을 모르고 있다가 최근 이같은 민원이 이어지자 개선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현재 대여시스템을 통한 고장 신고는 많지 않아 그런 문제가 있었는지 미처 파악하지 못하다가 최근 비슷한 유형의 민원이 들어와 개선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알았다”고 했다.

이 관계자는 “키오스크를 제작한 업체에 문의해 보니 프로그램 일부와 서버 등을 조정하면 된다고 했다”면서 “늦어도 한 달 이내에 시스템 상 신고가 원활히 이뤄지도록 수정할 것”이라고 했다.

최두선 기자 cds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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