턴키란 설계에서 시공까지 특정 건설사가 모두 책임지는 일괄입찰 방식으로, 온라인 심의는 심의위원과 입찰업체간 사전 접촉 차단으로 발생되는 음성적 로비와 상호비방 등의 부작용을 해소하기 위해서다.
국토교통부(이하 국토부)는 지난해 시범 도입한 '온라인 턴키마당' 시스템에 대한 전국망 구축과 시범운영을 마치고 오는 22일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고 17일 밝혔다.
온라인 턴키마당은 턴키 등 기술형 입찰사업 심의시, 자료등록·검색, 위원과 업체간 질의·응답, 보충 설명자료 등록, 비리 신고 등을 인터넷에서 가능하도록 구축한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이 도입되면 입찰관련 기본 자료가 등록되고 심의위원과 업체간 질의·응답, 보충 및 추가 설명자료 등록, 업체간 비교설명이 가능할 뿐 아니라 비리신고 센터까지 개설됨으로써 효율적 심의가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심의위원과 입찰업체간 사전 접촉이 온라인상에서 허용됨으로써 언제 어디서나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심의자료 검토 및 정보 획득이 가능해져 그동안 제기됐던 정보 부족에 따른 부실심의 우려가 상당부분 해소될 전망이다.
국토부는 올해 턴키 등 기술형 입찰 심의 예정 사업이 총 74건으로 이미 실시한 20건과 합숙심의 11건 등을 제외한 40여건이 온라인 심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온라인 턴키 마당은 오는 4월 말 한국환경공단이 시행하는 '익산시 하수슬러지 처리시설 설치사업'에 최초로 적용될 예정”이라며 “이후 전국 27개 심의기관으로 확대 적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백운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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