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리 동양미술학교에서 외국인을 대상으로 고암 작품을 시연하는 박인경 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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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고암이 1964년 파리에 설립한 동양미술학교의 예술정신을 알리는 특별한 시간도 진행된다. 고암 이응노 화백은 1904년에 태어나 일제 강점기에 한국 서화와 서양화를 고루 익혔고, 1958년 프랑스로 건너가 파리 세르누쉬 미술관 내 동양미술학교를 설립해 유럽인들에게 동양화를 가르쳤다. 현재 졸업생은 3000여명에 이른다.
대전시 관계자는 “이번 시연회는 이응노의 작품정신을 그대로 계승하기 위해 헌신해 온 박인경 명예관장을 통해 고암의 예술세계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를 돕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고암이 작고한 뒤 동양미술학교는 부인인 박인경 여사와 아들 이융세 화백이 운영하고 있고, 현재는 고암 제자들이 후학 양성을 위해 열정을 쏟고 있다.
박수영 기자 sy87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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