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5기 충남도 3년차]'지역경제 버팀목' 상생산단 본궤도

[민선5기 충남도 3년차]'지역경제 버팀목' 상생산단 본궤도

전국 최초 '정주계획 마련 의무화' 규정 공포 농산물 소비촉진 통해 대기업ㆍ中企 동반성장

  • 승인 2013-04-15 18:01
  • 신문게재 2013-04-16 3면
  • 박태구박태구
[민선5기 충남도 3년차, 경제분야 점검] 上. 협력과 상생의 지역발전

민선 5기 충남도가 출범한 지 3년차를 맞았다. 기업과 지역이 함께 잘 살아보자는 의미에서 시작한 상생산업단지는 정주계획 마련을 의무화하는 규정을 전국 처음으로 공포해 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또한,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동반성장 계획과 충남 사회적경제 생태계 조성 등은 가시적인 성과를 이뤄냈다.

이와 함께 내실있는 국내ㆍ외 기업 유치로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이뤄내고 있으며, 지속가능한 신성장 동력산업 발굴과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 등으로 미래먹거리 창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출범 3년차를 맞은 충남도의 경제 분야를 점검해 봤다. <편집자 주>

▲상생산업단지 조성=도는 올해부터 생산ㆍ업무ㆍ주거ㆍ교육ㆍ문화 등 정주 여건을 갖춘 상생산단 조성을 본격화 한다. 이를 위해 지난 1월 말에는 지정 면적 165만㎡ 이상 산업단지를 조성할 경우 단지내 정주계획 마련을 의무화하는 내용의 상생산단 정주계획 수립ㆍ심의 규정도 공포했다.

따라서 상생산단 사업 시행자는 산단 종사자들이 최적의 정주환경을 제공받을 수 있도록 정주계획과 산업생태계 형성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상생산단은 지역소득의 역외유출을 막기 위해 도입한 시책이다. 상생산단 조성으로 종사자들의 정주 여건 향상과 기업 생산성 향상, 인력확보를 통해 수익의 역외유출을 막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실제로 부(富)의 역외 유출 규모를 보면, 충남 도내 총생산 규모는 74조4000억원(2010년 기준)으로 전국 5위이나, 1인당 GRDP 대비 지역총소득 비율은 전국 최하위로 소득의 역외유출이 심각한 상황이다.

상생산단의 성공 조성을 위한 행정적 절차도 속도를 내고 있다. 도는 지난 2월 충남 상생산단 조성사업 공감대 확산과 관계기관 협조를 높이기 위해 상생산단 추진위원회 및 분과위원회를 공식 출범했다. 추진위원과 분과위원회는 총 120명(도지사, 추진위원 24명, 분과위원 95명)으로 구성됐다.

▲대ㆍ중소기업 동반성장 확산=대기업과 중소기업의 동반성장 일환으로 기업과 농촌이 상생하는 지역농산물 소비촉진운동을 중점 추진 중이다.

대ㆍ중소기업 구내식당에 지역생산 농축산물을 식재료로 활용하기 위해 종사자 200명 이상, 133개 업체를 대상으로 협약을 체결했다.

대ㆍ중소기업 간 동반성장을 위한 협력사업도 시행한다. 협력사업 주요사업은 생산성 협력, 해외 동반진출 지원, 기업 맞춤형 협력사업 지원 등이다.

도는 동반성장 이행력 증대를 위해 오는 10월부터 11월까지 두 달간 협약체결 53개사에 대한 이행실태를 조사할 예정이다.

▲사회적경제 생태계 조성=도는 사회적경제 활성화를 위해 마을기업 육성을 시행하고 있다. 주민 주도의 마을기업 발굴ㆍ육성을 통해 공동체성 회복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목적으로 한다.

도는 올해 마을기업 30개(신규 15, 재지정 15)를 지정하고 집중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사업비로 12억4200만원을 투입한다.

도는 2010년 11개, 2011년 26개, 지난해 32개의 마을기업을 지정한 바 있다.

박태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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