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충청권 지역이 타 지역과 비교해 산업 인프라가 열악하고 대기업 수가 적을 뿐아니라 임금 또한 낮기 때문이다.
15일 재벌닷컴이 1630개 상장사(12월 결산법인)의 본사 기준 소재지별 직원 임금현황 조사 결과 충남 소재 75개 상장사의 지난해 직원 평균 연봉은 3113만원으로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충북(46개)이 3363만원을 기록, 전국 평균 5259만원의 60% 안팎에 그쳤다. 대전(31개사)은 벤처기업의 성장세가 두드러지면서 지난해 직장인 평균 연봉 5421만원을 기록 4위에 올랐다.
전국에서 직장인 평균 연봉이 가장 높은 지역은 울산인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 소재(25개) 상장사의 지난해 직원 평균 연봉은 7020만원으로 충청지역 평균 임금보다 두배이상 차이를 보였다.
2위는 경남지역(80개사)으로 직원 평균 연봉은 5835만원 이었으며, 인천(66개사) 5493만원 3위였다.
서울은 상장사 수가 646개로 전국에서 가장 많았으나 직원 평균 연봉은 5312만원으로 5위에 그쳤다. 이어 경북(51개사) 5253만원, 경기(443개사) 5235만원, 제주(3개사) 5172만원, 광주(11개사) 4963만원, 강원(12개사) 4952만원, 전남(12개사), 4591만원, 부산(66개사) 4452만원, 대구(46개사) 4208만원, 전북(17개사) 4095만원 순이었다.
충청지역의 직장인 평균 연봉이 최저 수준을 기록하면서 지역인재 유출 등의 피해도 우려되고 있다.
지역 대학 졸업생들은 직장의 안정성과 높은 연봉을 제시하는 기업을 찾아 취업을 희망하고 있다.
하지만, 지역의 경우 중소기업이 주를 이루다 보니 인력유출의 원인이 되고 있다.
대전발전연구원 관계자는 “지역의 경우 대기업이 적고 타지역보다 임금이 낮아 지역 졸업생들이 수도권으로의 취업을 희망하고 있다”며 “세종시와 충남도청 이전에 따라 지역인재 유출은 더 심각해 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병주 기자 can7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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