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협중앙회 2013년 신입직원 공채 153대 1 ... 바늘구멍 경쟁률

17명 모집에 지원자 2,600명 몰려 대전 소재임에도 불구... 안정적인 금융권 일자리에 대한 인기 반영

계속된 경기침체로 인한 청년층의 취업난으로 제2금융권인 신협중앙회의 올해 신입직원 공채 경쟁률이 153대 1로 나타났다.
　
신협중앙회는 올해 공채 모집 결과 17명 모집에 2600명이 지원해 지난 2011년 100대 1, 2012년 200대 1에 이어 15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3년 연속 평균 150대 1을 넘는 경쟁률을 보이고 있으며, 올해는 전년 대비 공고기간이 짧았던 점을 감안하면 작년 수준의 높은 경쟁률인 것으로 분석됐다.
　
지원자 중에는 토익 만점자를 비롯해 변호사, 보험계리사 등 전문 자격증 소지자와 서울 소재 유명대 졸업생들이 대거 지원해 금융권에 대한 입사 지원 인기가 2금융권으로까지 이어진 것으로 분석됐다.
　
신협중앙회는 서류전형을 통해 488명을 선발, 지난달 23일 신협 종합직무능력시험과 인적성 시험을 거쳐 지난 4월 4~5일 양일간 개별면접과 집단 면접을 실시했다.
　
선발된 합격자들은 15일 최종 면접을 거쳐, 오는 18일 최종 선발된다.
　
이문규 신협 인력개발팀장은 “채용시장이 악화된 상황에서 최근 협동조합에 대한 관심과 함께 비교적 안정적인 금융권에 대한 일자리 수요가 급증한데 따라 본부가 지방이란 점에도 불구하고 지원자가 대거 몰리면서 경쟁률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오희룡 기자 hui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