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최고 득표율 기록 갱신을 목표로 내세울 정도로 자신감을 보이고 있는 이완구 새누리당 후보는 13일 부여게이트볼 대회와 면암 최익현 선생 추모제에 참석하고 양돈농가 소비촉진대회 등을 방문하며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농어촌공사에서 30년 이상 일한 경력을 내세워 농업문제 전문가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는 황인석 민주통합당 후보는 같은 날 거리 인사로 유세를 시작, 인파가 몰린 홍산 옥녀봉 진달래축제 등 행사장과 공연장 중심으로 부동층 공략에 분주히 움직였다.
서민과 농민의 생존권 수호를 내세우고 있는 천성인 통합진보당 후보 역시 이날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열며 지지세 결집과 노인회관과 면사무소, 농민회 총회 등을 찾아 유권자를 만나 바닥 표심을 다졌다. 14일에는 세 후보 모두 종교단체 예배 등에 참석하는 동시에 주말 집중유세를 통해 표심 확보에 주력했다.
하지만, 유세현장이나 선거운동원들의 표심을 향한 뜨거운 구애활동에도 농번기와 겹친 선거기간탓에 유권자들의 관심은 여전히 부족했다.
이모(여ㆍ68)씨는 “선거보다 농번기 준비가 더 시급하다”고 말하며 선거에 대해 냉소적인 반응을 보였다.
일부 부여군민들 사이에서는 후보들이 모두 청양 출신이라는 사실에 볼멘소리도 터져 나왔다.
김모(45ㆍ부여군 세도면)씨는 “후보들이 모두 청양사람 아니냐”며 “부여사람은 한 명도 없는데 사람들이 관심이 있겠느냐”고 말해, 부여출신 후보의 부재를 아쉬워 하기도 했다.
강우성 기자 khaihid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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