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불투명 인사행정 감사원 '도마 위'

  • 정치/행정
  • 세종

세종시 불투명 인사행정 감사원 '도마 위'

세종시 비공개 영입 등 시정 명령

  • 승인 2013-04-14 16:22
  • 신문게재 2013-04-15 6면
  • 이희택 기자이희택 기자
세종시의 불투명한 인사행정이 감사원에 의해 도마 위에 올랐다.

12일 감사원이 공개한 행정기관 등의 위법 부당한 민원업무 처리실태 결과를 보면, 시는 타 기관 소속 직원의 전입업무 처리 과정 미흡 등을 지적받았다.

이는 지난해 1월부터 9월말까지 다른 기관 소속 공무원을 전입해 결원을 보충하는 과정에서 비롯됐다.

우선 정원을 초과해 다른 기관 공무원 전입을 허용한 점이 문제시됐다.

관련 규정상 공무원 임용은 직급별 정원 범위에서 가능하나, 옛 연기군은 정원과 현원이 4명으로 부족함이 없는 공업 8급직을 추가로 전입토록 했다.

지난해 6월 공주시 소속 공업8급 A씨와 경기도 소속 B씨, 충남도 소속 C씨 전입이 대표적 사례다.

이와 함께 정실·청탁 배제 목적의 투명한 인사기준 등을 담은 인사운영 기본계획과 달리, 비공개 전입자가 18명에 이른 점도 지적됐다.

전입기준 등 임용기준을 공개하지 아니하고 전입공고도 하지 않은 채 안성시 소속 D씨를 전입하는 등 개별 접촉으로 처리했다.

서울시가 4명, 충남도가 2명으로 가장 많았고, 부여와 옥천, 구미, 산림청, 청주, 유성구, 영동군, 진천군, 과천시, 서산시가 각 1명으로 조사됐다.

감사원 관계자는 “정원을 초과하거나 비공개적 접촉 방식을 통해 타 기관 소속 직원을 영입하는 일이 없어야한다”고 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옛 연기군에서 세종시로 옮겨가는 과정에서 발생한 인력부족 등 특수성을 고려해야할 것”이라며 “연기군과 세종시 출범 준비단 의 출범 준비 과정에서 객관적 절차를 이행하려 했지만 전입 신청자가 적었던 측면도 있다”고 해명했다.

세종=이희택 기자 nature28@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2.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3.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4.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5.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1. 유등노인복지관, 후원자.자원봉사자의 날
  2.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3. [화제의 인물]직원들 환갑잔치 해주는 대전아너소사이어티 117호 고윤석 (주)파인네스트 대표
  4. 생명종합사회복지관, 마을축제 '세대공감 뉴-트로 축제' 개최
  5. 월평종합사회복지관과 '사랑의 오누이 & 사랑 나누기' 결연활동한 동방고 국무총리 표창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