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에도 수입차 잘팔리네…1분기 78만대 등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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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에도 수입차 잘팔리네…1분기 78만대 등록

국산차比 8배 '급증'

  • 승인 2013-04-11 18:28
  • 신문게재 2013-04-12 8면
  • 백운석 기자백운석 기자
전국의 등록 차량이 1900만대를 돌파한 가운데,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수입자동차가 국산차보다 약 8배 가량 빠르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대전과 세종, 충남북지역의 등록 차량은 216만대로 밝혀졌다.

1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달 말까지 전국의 자동차 등록대수는 1997년 7월말에 1000만대를 돌파한 이후 15년 9개월만에 900만대가 늘었다.

최근 10여년간 자동차 등록대수 증가 추이를 살펴보면 2000~2002년 7~8% 수준의 급격한 증가세를 보이다가 2004년 이후에는 2~3% 수준의 완만한 증가세를 나타냈다.

올 들어 1분기 자동차 시장의 경향은 수입차의 증가세 지속과 다목적형 승용자동차(SUV)의 판매 신장, 소형 승용자동차의 감소로 분석됐다. 특히 1분기말 수입 자동차 누계 등록대수는 78만1319대로 전체 자동차 등록대수(1902만869대)의 4.1%를 차지했다.

1분기 국산차 증가율이 0.6%인 것에 비하면 수입차 증가율은 4.5%로 국산차 대비 약 8배의 증가율을 보였다. 수입차는 2008년 이후 눈에 띄게 급증했다.

1분기 신규 수입자동차 등록대수는 3만7009대로 전체 신규 등록대수 40만8721대의 9.1%를 점유하고 있으며, 이같은 증가세는 향후에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고유가 시대 디젤차의 수요가 증가하면서 다목적형 승용자동차(SUV 차량)도 눈에 띄게 증가했다.

지난해 신규 SUV 등록 차량은 25만2298대로, 신규 승용 자동차 등록대수(135만9048대)의 18.6%를 차지했다.

올해 1분기의 경우 7만2538대가 신규 등록돼 전년 동기대비(5만5461대) 30.8%가 증가하는 등 승용자동차(SUV 차량)가 급격한 증가세를 보였다.

백운석 기자 b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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