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ㆍ24 부여ㆍ청양 국회의원 재선거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11일 출마 후보들이 전통시장과 시외버스터미널 등 지역 곳곳에서 표심을 향한 발걸음을 재촉했다. 새누리당 이완구 후보가 부여군 시외버스터미널 인근에서 출정식을 열고 지지자들과 만나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
전통시장과 시외버스터미널 등 지역 곳곳에서 후보들은 각각 '일꾼론'과 '경종론'을 내세우며 부여와 청양군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각 정당도 후보들에 대한 지원 유세전에 나서며 치열한 장외 경쟁을 펼치기도 했다.
새누리당은 이완구 후보의 행정경험 등을 앞세워 '일꾼론'을 통해 승리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냈고,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은 박근혜 정부에 대한 '경종론'을 부각시켜 지지층 결집과 부동층을 공략, 뒤집기에 총력을 기울이는 모양새다.
이완구ㆍ황인석ㆍ천성인 후보 모두 이날 부여시외버스터미널과 선거사무소등에서 출정식을 열고 유권자들에게 약속을 의미하는 퍼포먼스 등을 통해 승리를 다짐했다.
이날 후보들은 출정식에서 대기업 아울렛 입점과 후보의 자질 문제로 열띤 공방전을 펼쳤다.
▲ 황인석 민주통합당 후보가 전통시장 상인들을 찾아 자신과 민주당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
이 후보는 출정식 연설에서 “지역을 찾는 관광객은 많았지만 이들을 통해 얻는 지역의 수익은 미미했다”면서 “아울렛을 유치한 이유는 관광객 수익을 지역으로 환원시키고자 함이었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이어 “천신만고 끝에 끌어들인 일을 아무것도 하지 않은 이들이 무책임하게 발언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통합당 황인석 후보는 이완구 후보의 자질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다. 황 후보는 “도지사와 2선 국회의원을 지내면서 지역에 해준 것이 무엇이 있느냐”고 반문하고 “같은 여당 의원의 부패로 재선거를 치르는 마당에 통렬한 반성 한번 없다”고 비난했다.
또 황 후보는 “유권자에게 80.9%를 넘는 압도적 득표율을 달라고 하는 오만함을 볼 수 없다”며 “이완구 후보를 이겨 지역민을 위한 진정한 큰 정치를 펼치겠다”고 주장했다.
▲ 통합진보당 천성인 후보가 이정희 대표와 함께 기호 3번을 뜻하는 손가락을 펴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
천 후보는 이어 “부여에 큰 정치하는 정치 거물은 많았지만, 부여가 발전한 것은 전혀없다”고 지적하고 “정치거물이 아닌 새로운 인물, 젊은 정치가 시작돼야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선거에는 각 정당 소속 의원들이 찾아 후보들에 대한 치열한 지원 유세전도 벌어졌다. 새누리당에서는 유병돈ㆍ유병기 충남도의원이, 민주통합당은 우원식 원내 수석 부대표와 김동철 비상대책위원, 박수현 도당위원장이 지원전을 펼쳤다. 통합진보당의 경우 이정희 대표와 김선동 의원이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강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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