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KTX 정차역 개설 여론 '재점화'

  • 정치/행정
  • 세종

세종시, KTX 정차역 개설 여론 '재점화'

유환준 시의장 “실질적 행정수도 위해 필요”… 충북 반발 등 과제

  • 승인 2013-04-11 17:59
  • 신문게재 2013-04-12 7면
  • 이희택 기자이희택 기자
세종시에 KTX 정차역을 개설해야한다는 목소리가 재차 제기되고 있다.

유환준 시의회 의장은 11일 코레일을 통해 조치원역에 KTX 운행을 건의하는 서면을 발송했다.

국가균형발전과 수도권 과밀화 해소라는 국가 백년대계를 실현하고, 실질적인 행정수도로 거듭나기위해서는 이 같은 조치가 뒤따라야한다는 주장이다.

그는 “새마을호와 무궁화가 다니는 조치원역을 세종시 관문역으로 육성함으로써, 대외적인 접근성을 향상시킬 필요가 있다”며 “당면해서는 정부세종청사 공무원 및 세종시민들의 이동 편의도 고려해야한다. 예정지역과 읍면지역의 균형발전과 조치원읍의 공동화 현상을 방지하는 효과도 거둘 수있다”고 말했다.

유환준 의장의 이 같은 발언은 지난해 하반기에 이어 두번째로, 지역민으로부터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다만 조치원역 KTX 정차는 현실적으로 쉽지않을 전망이다.

조치원역과 기존 KTX 정차역인 오송역간 차량 이동시간이 10분 이내인 만큼,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얘기다. 더욱이 충북도와 오송 주민들이 KTX 추가 역 설치 시 오송역 기능 축소 등에 반발하는 움직임을 보고 있어, 추진이 쉽지만은 않을 전망이다.

또 예정지역 내 금남면 용포리 설치안 의견도 적지않다.

정부세종청사 출발 기준으로 오송역 도착시간보다 약10분 빠른 접근성을 갖췄고, 호남고속철도가 관통하는 용포리 정차역 설치가 오히려 적합하다는 분석이다. 정부세종청사 등 행복도시 예정지역과 대전 유성·반석권을 포함하는 기능 수행이 가능하다는 장점도 거론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KTX 정차역을 놓고 조치원과 용포리 설치안이 뭍밑에서 팽팽히 맞서고 있는 모습”이라며 “지역 이기주의를 넘어 세종시 미래상에 가장 적합한 방안이 추진돼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공배·이희택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3.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4.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5. 유등노인복지관, 후원자.자원봉사자의 날
  1. [화제의 인물]직원들 환갑잔치 해주는 대전아너소사이어티 117호 고윤석 (주)파인네스트 대표
  2. 생명종합사회복지관, 마을축제 '세대공감 뉴-트로 축제' 개최
  3. 월평종합사회복지관과 '사랑의 오누이 & 사랑 나누기' 결연활동한 동방고 국무총리 표창
  4. 대전장애인단체총연합회, 한남대 공동학술 세미나
  5.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