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석원의 '서울연가展' 내달 2일 롯데갤러리

  • 문화
  • 공연/전시

사석원의 '서울연가展' 내달 2일 롯데갤러리

기쁨과 눈물이 서려있는 그곳… 서울 서울 토박이 작가가 본 개발 전 70~80년대 모습 담아

  • 승인 2013-04-11 14:03
  • 신문게재 2013-04-12 11면
  • 박수영 기자박수영 기자
▲낭만이 흐르던 명동
▲낭만이 흐르던 명동
우리나라의 심장이며 끝없이 발전하고 진화하는 번영의 도시 서울.

스타작가 사석원의 눈을 통해 그려진 아름다운 우리나라의 수도 서울의 모습을 볼 수 있는 전시가 마련된다.

롯데갤러리 대전점은 12일부터 5월 2일까지 다재다능한 미술계의 스타작가 사석원의 '서울연가'시리즈 40여점을 선보인다.

급격한 속도로 변화하고 끊임없이 새롭게 발전하는 도시 서울, 그러한 서울은 천 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우리의 수도였다.

우리 마음의 주체이자 자긍심이기도 했다.

▲노량진수산시장
<br />
▲노량진수산시장
또한, 서울은 현재 우리나라의 수도이며 수많은 사람이 동경하는 풍요와 번영의 도시이기도 하다. 이번 전시에는 화가의 눈으로 본 아름다운 도시 서울의 70~80년대 개발 전 모습이 글과 그림에 담겨 있다.

1960년생인 사 작가는 올빼미, 당나귀 같은 동물부터 산중폭포그림까지 현란한 원색으로 생동감 넘치는 화면을 펼쳐 온 미술계의 스타작가이다.

원색물감을 두툼하게 바른 캔버스 그림 및 벽화와 입체작품을 통해 역동적인 이미지를 표출시켜 왔다. 뿐만 아니라 저서 '막걸리연가', '황홀한 쿠바', '화가 사석원 가족의 명랑 뻔뻔한 오사카 유람기' 등을 통해 맛깔스러운 글 솜씨를 발휘해 왔다.

이번 전시에서는 지난해 1년 동안 18회에 걸쳐 일간지 전면에 연재한 '서울연가' 시리즈를 소개하는 자리다.

서울연가는 온전한 서울토박이 사석원의 소년기, 청년기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서울의 얼굴을 선보인다.

▲1980년 봄 장충동카페
▲1980년 봄 장충동카페
어린 시절을 보냈던 홍제동, 대학부터 청년기를 회상한 아현동, 장충동 시절, 성장소설을 보는듯한 청량리와 명동의 유흥가, 한때 최루탄이 진동하던 피 끓는 청춘의 거리였으나 이제는 황혼의 추억만 남아있는 종로, 그림을 배우며 화류계로 입문하게 한 광화문, 가난하지만 아름다웠던 동숭동의 추억, 유일하게 뽀뽀가 허용되었던 남산 벤치, 광장시장과 을지로의 푸짐한 맛 집 등 추억과 기쁨, 눈물과 땀이 서려있는 서울 곳곳의 모습이 작품 속에 담겼다.

또한 이번 전시에서는 부대행사인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서울에 대한 향수를 느낄 수 있는 시간도 마련한다. 전시장에 준비된 엽서에 아름다웠던 추억을 담아 함께 나누고 싶은 사람에게 발송하는 이벤트 프로그램, 우리동네 그리기 등 진행된다.

이번 전시는 한국 최고의 인기작가 사석원을 키워낸 '서울'에게 보내는 연애편지인 이번 전시는 그의 흥에 겨운 그림이나 글뿐 아니라 잊혀진 서울의 모습을 다시 한번 되돌아 보게 하는데 의미가 있을 듯 하다.

박수영 기자 sy870123@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3.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4.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5. 유등노인복지관, 후원자.자원봉사자의 날
  1. 생명종합사회복지관, 마을축제 '세대공감 뉴-트로 축제' 개최
  2. [화제의 인물]직원들 환갑잔치 해주는 대전아너소사이어티 117호 고윤석 (주)파인네스트 대표
  3. 대전장애인단체총연합회, 한남대 공동학술 세미나
  4. 월평종합사회복지관과 '사랑의 오누이 & 사랑 나누기' 결연활동한 동방고 국무총리 표창
  5. "함께 새마을, 미래로! 세계로!"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