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구 “의료 불평등 해소위해 시립병원 필요”

  • 정치/행정
  • 지방정가

동구 “의료 불평등 해소위해 시립병원 필요”

의료기반 가장 취약 인구 1천명당 의사 0.9명… 설립 당위성 제시

  • 승인 2013-04-10 18:15
  • 신문게재 2013-04-11 7면
  • 임병안 기자임병안 기자
●동구 공공의료 강화 포럼
대전 동구는 10일 구청 공연장에서 '건강도시 행복동구 육성을 위한 공공의료 강화방안'을 주제로 제59차 동구포럼을 개최했다.

충남대 자치행정학과 신희권 교수의 사회로 2시간가량 진행된 이날 포럼에는 한현택 동구청장과 1000여명의 지역주민이 참석해 공공의료와 시립병원 동구 유치에 관심을 보였다.

주제발표에 나선 건양대학교 예방의학과 나백주 교수는 여러 건강지표를 활용하며 대전 공공의료 현황과 문제점을 지적했다.

나 교수는 “전체 인구에서 기초생활수급자 비율이 대전 2.9%인데 동구는 4.8%, 의료급여수급자는 대전 3.5% 동구 5.7% 등 차이가 크다”며 “인구 1000명당 의사수도 대전 평균 2명, 중구 3.8명인데 비해 동구는 0.9명에 불과하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나 교수는 “지역간 건강불평등이 나타나고 있고 계층간 건강불평등 문제도 발견돼 취약계층 안전망으로서 대전 공공의료 기능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고 “중증은 아니지만 여러가지 복합 만성질병에 고생하는 노인, 장애인, 저소득계층 주민이 이용할 수 있는 2차 공립병원 기능을 수행할 시립병원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토론자로 나선 원용철 벧엘의집 목사는 “진료비가 비싸고 불필요한 검사가 많아 의료안전망 기능이 약화되고 있는 현실에서 의료취약계층의 보건의료를 위해 공공병원이 꼭 필요하며 의료기반이 가장 취약한 동구에 시립병원이 설립돼야 한다”고 밝혔다.

대전대 병원경영학과 박종영 교수는 “진주의료원 폐업사태를 정확히 파악해야 하는데 소수의 의료원을 제외하고 대부분 지방의료원은 현금흐름상 문제가 없이 운영되고 있다”고 설명하고 “대전에서 구상중인 지방의료원은 양방병원뿐만 아니라 지역특화의료원으로 경쟁력을 확보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유성 둔곡 A4블록 공공주택 연말 첫삽 뜨나
  2.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3. [기고] 공무원의 첫발 100일, 조직문화 속에서 배우고 성장하며
  4.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5. JMS 정명석 성범죄 피해자들 손해배상 민사소송 시작
  1. 대전보건대, 대학연합 뉴트로 스포츠 경진·비만해결 풋살대회 성료
  2.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3. 한국자유총연맹 산내동위원회, '사랑의 반찬 나눔' 온정 전해
  4. 구본길에 박상원까지! 파리 펜싱 영웅들 다모였다! 대전서 열린 전국 펜싱대회
  5. 대전시, 여의도에 배수진... 국비확보 총력

헤드라인 뉴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27일 낮 12시께 눈발까지 흩날리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대전 중구 한 교회의 식당은 뜨끈한 된장국에 훈훈한 공기가 감돌았다. 식당 안에서는 대전자원봉사연합회 소속 자원봉사자들이 부지런히 음식을 나르며 어르신들을 대접하고 있었다. 150여 명의 어르신이 빼곡히 마주 앉아 담소를 나누며 식사를 기다렸다. 얇은 패딩과 목도리 차림인 어르신들은 강한 바람을 뚫고 이곳까지 왔다고 한다. "밥도 같이 먹어야 맛있지." 한 어르신이 식당에 들어서자 자원봉사자가 빈자리로 안내했다. 이곳에 오는 대부분은 75세 이상의 독거 노인이다. 매일 혼..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창단 후 첫 K리그1 승격에 도전하는 충남아산FC가 승강전 홈경기를 앞두고 관심이 뜨거워 지고 있다. 충남아산FC는 28일 대구FC와 승강전 첫 경기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홈 경기로 치른다. 홈 경기장인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 잔디 교체 공사로 인해 임시 경기장으로 천안에서 경기를 하게 됐다. 승강전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28일 홈 경기 사흘 후인 12월 1일 대구로 이동해 어웨이 경기를 치른다. 승리수·합산 득실차 순으로 최종 승격팀을 정하게 되며 원정 다득점 규정은 적용하지 않아 1·2차전 결과에 따라 연장전 또는 승부차기까지..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 시도가 2027년 열리는 하걔세계대학경기대회 성공 개최를 재차 다짐했다.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 강창희, 이하 조직위)는 27일 대전 호텔 ICC 크리스탈볼룸에서 2024년 제2차 위원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는 지난 3월 강 위원장이 조직위원장으로 취임한 이후 처음 개최된 것이다. 행사에는 대전시 세종시 충남도 충북도 등 충청권 4개 시도 부지사와 대한체육회 부회장, 대한대학스포츠위원회 위원장, 시도 체육회장, 시도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강 위원장과 조직위원회 위원이 공식적으로 첫..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첫 눈 맞으며 출근 첫 눈 맞으며 출근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