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들이여, 3無기획에서 벗어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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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들이여, 3無기획에서 벗어나라

'모든 비즈니스는 기획이다' 강성호 저 15년 이상 근무한 전문가의 내공 집결

  • 승인 2013-04-10 13:59
  • 신문게재 2013-04-11 11면
  • 박수영 기자박수영 기자
“열심히 고생하며 힘들게 만들었는데 내 기획서는 왜 늘 퇴짜를 맞을까.”

최근 한 조사에 따르면 직장인들의 평균 72%, 모든 직종의 70% 이상이 기획 보고서 작성에 어려움을 느끼고 있다고 응답했다.

예전에는 기획서 작성 능력이 기획 부서에 근무하는 사람들에게만 해당되었지만 지금은 부서를 불문하고 모든 직장인에게 요구되는 필수 능력이 되었기 때문에 이런 현상이 벌어진다.

SK네트웍스 등 기업체에서 15년 이상 기획, 전략 업무를 한 저자가 기획서 작성 노하우를 전한다. 이 책은 기획서를 제대로 작성하지 못해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사람들에게 상사에게 인정받는 기획서, 주목받는 기획서를 만드는 노하우를 상세하게 들려준다. 이 책의 저자는 기획서는 머리가 아니라 엉덩이로 만드는 것이라며, 기획서에 대한 고정관념부터 버려야 한다고 말한다.

다시 말해 기획의 성패는 머리가 좌우하는 것이 아니라 얼마나 오랫동안 자리에 앉아 고민하고 썼다 지우기를 반복할 수 있는가, 필요한 정보를 얻기 위해 얼마나 발품 손품을 팔 수 있는가에 달려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기획자의 마음가짐으로 일본의 수학자 히로나카 헤이스케의 말을 기억하라고 당부한다.

“어떤 문제에 부딪히면 나는 남보다 시간을 두세 곱절 더 투자할 각오를 한다. 그것이야말로 평범한 두뇌를 지닌 내가 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또한 주목받는 기획서, 인정받는 기획서를 만들려면 저자는 3無기획에서 벗어나라고 말한다. 여기서 3無는 논리성, 결론, 공감이 결여되어 있는 것이다. 저자는 자신의 기획서가 늘 상사에게 퇴짜를 맞는다면 혹시 이 세 가지가 빠져 있는 것은 아닌지 살펴봐야 한다고 말한다.

저자는 오랜 현장 경험과 대학원에서 배운 이론적인 지식을 바탕으로 기획 스토리텔링의 5단계, 기획서에 스토리를 접목시키는 방법, 스토리에 담아야 할 세 가지 메시지, 스토리 만드는 공식, 임플레이션 만들기, 가설사고 추가하기, 스토리라인 만들기 등을 체계적으로 알려준다. 그리고 논리적이고 창의적인 스토리를 이용해 공감하고 소통하는 기획서를 만드는 실제적인 노하우를 들려준다.

이 책에서는 기획에 '정답'은 없다고 말한다. 그러나 남들과 다른 새로운 관점과 관심을 유발할 수 있는 창의적인 발상은 있으면 있을수록 좋은 조건이라고 강조한다.

저자는 기업 현장에서 수많은 기획 과제를 해결하면서 도출한 성과와 부하직원과 후배들에게 기획 노하우를 지도했던 내용을 고스란히 담았다.

기획서를 작성하면서 흔히 놓치기 쉬운 오류, 기획서에 반드시 담아야 할 내용, 설득력 있는 기획서 만드는 방법 등 이 책에서 제시하는 노하우를 하나씩 실천하다 보면 어느새 유능한 기획자로 변신하게 될 것이다.

강성호/비즈니스맵/240쪽/1만 3000원.

박수영 기자 sy87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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