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국무회의서 “개성공단 잠정중단 매우 실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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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국무회의서 “개성공단 잠정중단 매우 실망”

기업 피해보전 남북협력기금서 지출

  • 승인 2013-04-09 18:11
  • 신문게재 2013-04-10 4면
  • 김대중 기자김대중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이 9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개성공단, 부동산 대책 문제 등 현안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 박근혜 대통령이 9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개성공단, 부동산 대책 문제 등 현안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박근혜 대통령은 9일 북한이 개성공단 가동 잠정중단을 선언하고 북측 근로자들을 철수시킨 조치에 대해 “매우 실망스럽다”며 “개성공단의 정상적 운영이 어려워지면 우리 기업들의 피해 보전을 위해 남북협력기금이 지출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면서 이같이 밝힌 뒤 “앞으로 남북교류협력을 위한 쓰임새는 줄어들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이어 “투자에는 예측가능성과 신뢰가 가장 중요한 전제인데, 국제사회가 다 지켜보는 가운데 북한이 이런식으로 국제 규범과 약속을 어기고 개성공단 운영을 중단시킨다면 앞으로 북한에 투자할 나라나 기업은 어디에도 없을 것”이라며 “북한은 그릇된 행동을 멈추고 한민족 전체의 미래에 도움이 되도록 올바른 선택을 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박 대통령은 “부동산 대책은 타이밍이 중요한 만큼 '4ㆍ1 주택시장 정상화 대책'관련 후속 입법이 조속히 마무리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며 “4월 임시국회에서 추가경정예산안과 민생법안, 국정과제 관련 법안들이 신속히 처리되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서울=김대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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