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대전시에 따르면 지난달 미분양 아파트는 1336가구에 달해 1333가구인 전월 대비 3가구(0.2%)가 늘었다.
또 지난달 준공후 미분양 아파트는 769가구로 전월(702가구) 대비 67가구(9.5%) 증가했다.
대전지역에서는 지난해 11월 미분양 아파트가 1518가구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보인 뒤 지난 2월까지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여왔다.
그동안 취득세 감면 및 이사철 호재 등으로 미분양 아파트가 소진됐다.
미분양 아파트 물량이 4개월만에 상승세도 돌아선 데는 대전 중구 선화동 선화에버드림 아파트(82가구)가 당초 임대아파트에서 분양아파트로 전환됐기 때문이다.
이 아파트는 중앙로와 둔산지구를 잇는 대종로에 접해 있다.
현재로선 대전지역 미분양 아파트의 물량이 증가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상반기 들어 아파트 분양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며 아직은 4·1 부동산 정책이 확정되지 않은 만큼 거래가 활성화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대전의 한 공인중개사는 “정부가 이번에 꺼내 든 4·1 부동산 정책이 어떻게 확정될 지 또 지역 부동산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는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며 “대전에서 미분양된 아파트의 입지 선호도 역시 물량 변화에 영향이 있기 때문에 일단은 시장 변화를 파악한 뒤에 거래에 나서는 게 나을 듯 하다”고 조언했다.
이경태 기자 biggerthanseo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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