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전 마당극 '심청이 놀부를 만났을 때'… 심청이가 독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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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전 마당극 '심청이 놀부를 만났을 때'… 심청이가 독해졌다!

9~14일 대흥동 소극장 핫도그

  • 승인 2013-04-04 14:01
  • 신문게재 2013-04-05 11면
  • 박수영 기자박수영 기자
온 동네에서 착하기로 소문난 심청이는 착한 이미지 때문에 가족들에게 봉사를 강요당한다. 황후가 된 후 고고하게 살고 싶었던 심청에게 세상은 그렇게 만만치 않다. 장사는 잘 되지 않고, 가족들에게 무시와 천대를 받으며 살아가는 심청에게 놀부가 찾아온다. 점점 나쁘고 독한 심청으로 변하지만, 또 다른 가족과의 불통으로 이어진다.

올해로 창단 10주년을 맞는 마당극단 '좋다'가 오는 9일부터 14일까지 대흥동 소극장 핫도그에서 '심청이 놀부를 만났을 때'를 공연한다.

우리 사회의 소통에 관한 이야기를 담은 이번 공연은 본래 심청전이 가지고 있던 심청의 착한 이미지를 재해석해 천진난만한 심청의 이미지를 보여준다. 천진난만한 어린 심청이 용왕을 만나 황후가 되어 변모되어가는 모습과 이후 심봉사와 용왕, 그리고 용왕과 사이에서 낳은 아들 용탁 등 세 남자와 심청의 일상을 통해 우리네 삶에서 제대로 소통되지 못하는 관계를 비유적으로 보여준다.

또한, 극이 진행되며 착한 이미지로 굳어진 심청이 각기 다른 형태의 놀부를 만나면서 나쁜 여자 심청으로 변하지만, 이 또한 인간관계의 불통으로 이어지는 세태를 풍자한다. 특히 이번 공연에서는 줄인형(마리오네트), 손인형, 덜미 인형 등 다양한 인형들이 연극과 어우러진 퓨전 마당극으로 관객들과 자연스런 어울림과 노래, 춤, 랩 등이 인형들과 어우러져 공연의 활기와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공연 평일 오후 7시 30분, 토요일 오후 4시, 오후 7시 30분 (2회 공연), 일요일 오후 4시. 공연문의 마당극단 좋다 (042)285-6381, 현매 1만 5000원, 예매 1만원, 8세이상 관람.

박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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