곱게 수놓은… 설레는 봄ㆍ꽃 이야기

  • 문화
  • 공연/전시

곱게 수놓은… 설레는 봄ㆍ꽃 이야기

자수:'봄' '꽃' 27일까지 갤러리 HOSA 자수작가 박지영씨 첫 개인전… 봄ㆍ꽃 주제로 30여 작품 전시

  • 승인 2013-04-04 14:01
  • 신문게재 2013-04-05 11면
  • 박수영 기자박수영 기자
무명천에 곱게 수놓은 자수의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는 전시회가 대전 갤러리 HOSA에서 열린다.

바람에 꽃잎이 날리는 봄날에 맞춰 열리는 이번 자수: '봄' '꽃' 展은 오는 27일까지 선보여진다.

이번 전시회에는 봄과 꽃을 주제로 한 자수 작품 30여 점이 소개된다. 무명천에 금붕어와 수초를 수놓은 작품은 사각 나무틀과 어울려 하나의 조형미를 만들어주고 있다. 한국화와는 또 다른 여백의 미가 물씬 느껴진다.

이번 전시에 참여한 자수 작가 박지영씨는 “자수에 있어서 중요한 요소는 일상에 필요한 기물에 어울리는 위치와 색감, 원단의 선택”이라며 “이번 전시회를 통해 자수에 관심이 있는 많은 사람들이 꽃과 자연을 알고 싶어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는 자수 공방을 운영하며 바느질과 어우러지는 차와 테이블 세팅, 소품 연출 등을 여러 사람과 공유해왔는데 이번 전시회에서는 그 같은 경험들이 형상화된 자수 작품들이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이번 전시회는 박지영씨의 첫 개인전이란 점에서 눈길을 끈다.

박 작가는 “꽃 자수를 놓으며 꽃을 보게 되었고 꽃 이름을 알고 싶어 책을 사게 됐다”며 “산으로 들로 다니며 사진을 담아 오고, 스케치를 하며 자수생활이 내 전부가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자수를 놓다 보면 테크닉에 몰입해 전체의 조화보다 화려한 자수기법에 치우치는 경우가 있다”며 “자수를 위한 자수가 돼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이번 전시회와 관련, 이진희 갤러리 HOSA 대표는 “대전에서는 좀처럼 볼 수 없었던 자수전이며 특히 박 작가는 의상디자이너 출신답게 색에 대한 감각이 뛰어난 작가로 평가받고 있어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고 있다”며 “생활자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요즘에 딱 어울리는 전시회”라고 말했다. 이번 전시회는 작품 판매도 함께 이루어진다. 문의 (042)825-4645 갤러리 HOSA.

박수영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유성 둔곡 A4블록 공공주택 연말 첫삽 뜨나
  2.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3. [기고] 공무원의 첫발 100일, 조직문화 속에서 배우고 성장하며
  4.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5. JMS 정명석 성범죄 피해자들 손해배상 민사소송 시작
  1. 대전보건대, 대학연합 뉴트로 스포츠 경진·비만해결 풋살대회 성료
  2.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3. 한국자유총연맹 산내동위원회, '사랑의 반찬 나눔' 온정 전해
  4. 구본길에 박상원까지! 파리 펜싱 영웅들 다모였다! 대전서 열린 전국 펜싱대회
  5. 대전시, 여의도에 배수진... 국비확보 총력

헤드라인 뉴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27일 낮 12시께 눈발까지 흩날리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대전 중구 한 교회의 식당은 뜨끈한 된장국에 훈훈한 공기가 감돌았다. 식당 안에서는 대전자원봉사연합회 소속 자원봉사자들이 부지런히 음식을 나르며 어르신들을 대접하고 있었다. 150여 명의 어르신이 빼곡히 마주 앉아 담소를 나누며 식사를 기다렸다. 얇은 패딩과 목도리 차림인 어르신들은 강한 바람을 뚫고 이곳까지 왔다고 한다. "밥도 같이 먹어야 맛있지." 한 어르신이 식당에 들어서자 자원봉사자가 빈자리로 안내했다. 이곳에 오는 대부분은 75세 이상의 독거 노인이다. 매일 혼..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창단 후 첫 K리그1 승격에 도전하는 충남아산FC가 승강전 홈경기를 앞두고 관심이 뜨거워 지고 있다. 충남아산FC는 28일 대구FC와 승강전 첫 경기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홈 경기로 치른다. 홈 경기장인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 잔디 교체 공사로 인해 임시 경기장으로 천안에서 경기를 하게 됐다. 승강전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28일 홈 경기 사흘 후인 12월 1일 대구로 이동해 어웨이 경기를 치른다. 승리수·합산 득실차 순으로 최종 승격팀을 정하게 되며 원정 다득점 규정은 적용하지 않아 1·2차전 결과에 따라 연장전 또는 승부차기까지..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 시도가 2027년 열리는 하걔세계대학경기대회 성공 개최를 재차 다짐했다.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 강창희, 이하 조직위)는 27일 대전 호텔 ICC 크리스탈볼룸에서 2024년 제2차 위원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는 지난 3월 강 위원장이 조직위원장으로 취임한 이후 처음 개최된 것이다. 행사에는 대전시 세종시 충남도 충북도 등 충청권 4개 시도 부지사와 대한체육회 부회장, 대한대학스포츠위원회 위원장, 시도 체육회장, 시도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강 위원장과 조직위원회 위원이 공식적으로 첫..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첫 눈 맞으며 출근 첫 눈 맞으며 출근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