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문화재단 “신진 예술인 육성 시스템지원…협력주체-공간 거버넌스 필요”

  • 문화
  • 공연/전시

대전문화재단 “신진 예술인 육성 시스템지원…협력주체-공간 거버넌스 필요”

  • 승인 2013-04-03 18:05
  • 신문게재 2013-04-04 6면
  • 박수영 기자박수영 기자
신진 예술인 육성을 위해서는 보다 전략적이고 이상적인 시스템이 갖춰져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대전문화재단(대표 박상언)은 3일 오후 2시 대전도시공사 대회의실에서 '대전예술의 미래를 묻다-신진 예술가 그리고 공간'이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열었다.

이날 발제는 황진수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중부협력관과 김희영 서울문화재단 금천예술공장 총괄 매니저가 맡았다.

발제를 맡은 황진수 협력관에 따르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 문화관광연구원에서 추진하는 '문화예술인실태조사' 통계를 보면 20대 예술인이 2003년 10.8%였던 것에 비해 2012년 7.9%로 현격히 감소했다.

황 협력관은 “절대적인 문화예술 창작 인프라가 열악한 상황에서 예술 창작에 가장 중요한 활력소가 되는 젊은 예술가들의 수급이 없는한 밝은 미래를 보장할 수 없다”며 “대전지역 내의 대전문학관, 국악전용공연장 등 다양한 협력주체와 공간들과의 적극적인 거버넌스가 필요하다”고 발표했다.

세미나에 참석한 토론자들은 문화예술계 고령화에 따른 젊은 예술가들의 감소 우려와 함께 신진예술가 육성을 위한 테미창작센터(공간)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내놓았다.

김민기 학예연구사는 “10년 후 대전을 무대로 활동할 작가들이 없다면 그것이야말로 큰 문제일 것”이라며 “예술가들에게 단순하게 공간과 재원을 지원하는 것이 아니라 좀 더 넓게 세계를 바라보고 전략적으로 미술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주도할 차세대 예술가들을 발굴하고 양성해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정은영 한남대 교수는 “신진예술가에 대한 단발성의 재정적 지원을 넘어 지역 내 신진예술가들의 질적인 향상과 꾸준한 성장을 위해 기획자, 비평가들과의 적극적인 연계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황찬영 미술평론가는 “타지역 프로그램의 성공사례를 벤치마킹해 테미창작센터에 이식하는 것이 대전미술의 현안인 신진작가 육성의 대안이 될 수 없을 것”이라며 “내실을 강화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함으로써 앞으로 대전을 거점으로 활동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춘 작가를 배출하는 것이 대전미술계에서 절실하게 필요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박수영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신탄진동 고깃집에서 화재… 인명피해 없어(영상포함)
  2. 대전 재개발조합서 뇌물혐의 조합장과 시공사 임원 구속
  3. [현장취재]대전MBC 2024 한빛대상 시상식 현장을 찾아서
  4. aT, '가루쌀 가공식품' 할인대전 진행
  5. 대전 사립대 총장 성추행 의혹에 노조 사퇴 촉구…대학 측 "사실 무근"
  1. 국립농업박물관, 개관 678일 만에 100만 관람객 돌파
  2. 농림부, 2025년 연구개발 사업 어떤 내용 담겼나
  3. 제27회 농림축산식품 과학기술대상, 10월 28일 열린다
  4. 해외농업·산림자원 반입 활성화 법 본격 시행
  5. 사회복지법인 신영복지재단 대덕구노인종합복지관, 저소득어르신에게 쌀 배분

헤드라인 뉴스


‘119복합타운’ 청양에 준공… 충청 소방거점 역할 기대감

‘119복합타운’ 청양에 준공… 충청 소방거점 역할 기대감

충청권 소방 거점 역할을 하게 될 '119복합타운'이 본격 가동을 시작한다. 충남소방본부는 24일 김태흠 지사와 김돈곤 청양군수, 주민 등 9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119복합타운 준공식을 개최했다. 119복합타운은 도 소방본부 산하 소방 기관 이전 및 시설 보강 필요성과 집중화를 통한 시너지를 위해 도비 582억 원 등 총 810억 원을 투입해 건립했다. 위치는 청양군 비봉면 록평리 일원이며, 부지 면적은 38만 8789㎡이다. 건축물은 화재·구조·구급 훈련센터, 생활관 등 10개, 시설물은 3개로, 연면적은 1만 7042㎡이다..

대전 사립대 총장 성추행 의혹에 노조 사퇴 촉구…대학 측 "사실 무근"
대전 사립대 총장 성추행 의혹에 노조 사퇴 촉구…대학 측 "사실 무근"

대전의 한 사립대학 총장이 여교수를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불거져 경찰이 수사에 나선 가운데, 대학노조가 총장과 이사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대학 측은 성추행은 사실무근이라며 피해 교수 주장에 신빙성이 없다고 반박했다. 전국교수노동조합 A 대학 지회는 24일 학내에서 대학 총장 B 씨의 성추행을 고발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성추행 피해를 주장하는 여교수 C 씨도 함께 현장에 나왔다. 선글라스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C 씨는 노조원의 말을 빌려 당시 피해 상황을 설명했다. C 씨와 노조에 따르면, 비정년 트랙 신임 여교수인 C 씨는..

[르포] 전국 최초 20대 자율방범대 위촉… 첫 순찰 현장을 따라가보니
[르포] 전국 최초 20대 자율방범대 위촉… 첫 순찰 현장을 따라가보니

"20대 신규 대원들 환영합니다." 23일 오후 5시 대전병무청 2층. 전국 최초 20대 위주의 자율방범대가 출범하는 위촉식 현장을 찾았다. 김태민 서대전지구대장은 마을을 지키기 위해 자원한 신입 대원들을 애정 어린 눈빛으로 바라보며 첫인사를 건넸다. 첫 순찰을 앞둔 신입 대원들은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고, 맞은 편에는 오랜만에 젊은 대원을 맞이해 조금은 어색해하는 듯한 문화1동 자율방범대원들도 자리하고 있었다. 김태민 서대전지구대장은 위촉식 축사를 통해 "주민 참여 치안의 중심지라 할 수 있는 자율방범대는 시민들이 안전을 체감하도록..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장애인 구직 행렬 장애인 구직 행렬

  • 내일은 독도의 날…‘자랑스런 우리 땅’ 내일은 독도의 날…‘자랑스런 우리 땅’

  • 놀면서 배우는 건강체험 놀면서 배우는 건강체험

  • 서리 내린다는 상강(霜降) 추위…내일 아침 올가을 ‘최저’ 서리 내린다는 상강(霜降) 추위…내일 아침 올가을 ‘최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