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오후 대전한밭야구장에서 열린 한화이글스와 기아타이거즈의 홈 개막경기에서 1회말 양현종의 폭투로 2루주자 김태완이 3루로 들어가고 있다. 손인중 기자 dlswnd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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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는 2일 대전 한밭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 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KIA전에서 고질적인 수비 불안으로 5-9로 패했다. 이날 경기에서도 시즌 첫승을 신고하지 못한 한화는 개막 이후 3연패의 부진에 빠졌다.
실책성 수비 플레이와 불펜 투수진의 부진이 뼈아팠다.
한화 선발 김혁민은 5실점(4자책점)을 허용했지만, 6이닝 동안 110개의 공을 던지며 삼진 4개를 잡고 3개의 안타만 허용하며 호투했다. 김혁민은 1회 초 상대팀 선두타자 이용규를 삼진으로 몰아내는 등 실점을 내주지 않고 깔끔하게 끝냈지만, 3ㆍ5회에 무너졌다.
3회 초 2사 1, 2루 상황에서 상대팀 김주찬의 우익수 오른쪽 3루타에 우익수 김태완의 실책으로 이어져, 안타 한방에 3점을 내줬다. 이어 5회 초 김주찬의 안타로 2점을 더 허용했다.
큰 활약을 보여주지 못한 김광수, 마일영에 이어 7회 초 1사 만루상황에서 마운드에 선 정민혁이 볼넷으로 1점을 더 내주며 3-6으로 점수가 벌어졌다.
마지막 9회에 나온 임기영은 초반 깔끔한 호투를 펼쳤지만, 실책이 나오면서 점수를 더 내줬다. 1사 만루상황에서 상대팀 최희섭의 내야 안타가 2루수 실책으로 이어져 2점, 상대팀 안치홍의 희생 플라이 아웃으로 1점을 더 허용했다.
한화도 KIA에 처지지 않는 화력을 뽐냈지만, 후속타자 불발로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1회 말 오선진과 김태완의 안타로 1사 1, 3루 상황에서 타석에 선 김태균의 좌익수 왼쪽 1루타로 선취점을 얻었다. 이어 1사 1, 3루 상황에서 최진행의 병살타로 공격리듬이 끊어졌다.
3회 초 1-3으로 역전을 당하자마자, 3회 말 1사 1, 3루 상황에서 김태완이 좌익수 왼쪽 2루타를 때리면서 1득점, 김태균의 외야 플라이 아웃으로 3루 주자 이대수가 홈으로 들어오면서 3-3 동점을 만들어냈다. 9회 말 역전의 기회가 왔다. 오선진의 안타와 김태완의 희생 플라이 아웃으로 2점을 따라갔지만, 김태균의 땅볼 아웃으로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김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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