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아이스하키, 크로아티아 꺾어

대표팀 세계선수권 디비전 4-1 승… 신소정 활약 돋보여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우승후보 크로아티아를 꺾고 승격 전망을 밝혔다

김영오 감독이 이끄는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2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푸이그세르다에서 열린 2013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세계선수권 디비전 2 B그룹 대회 1차전에서 크로아티아를 4-1로 꺾고 대회 첫 승을 따냈다.

지난해 디비전 2 A그룹에서 강등된 우승 후보 크로아티아는 이번 대회 최고의 난적으로 꼽혔다. 하지만 수문장 신소정(23ㆍ아이스비트)의 연이은 선방에 힘입어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2004년부터 한국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의 수문장으로 활약하고 있는 신소정은 상대 슈팅 31개를 막아내며 지난해 서울에서 열린 디비전 2 B그룹 최우수 골리의 존재감을 증명했다.

한국은 1피리어드 5분28초에 선제골을 내줬지만 3피리어드에 4골을 터트리는 무서운 집중력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3피리어드 8분22초 안근영(이상 아이스어벤저)의 동점골에 이어 이영화(아이스비트)가 11분3초에 역전골을 터뜨렸다.

11분28초에는 엘라 펠리페치(크로아티아)가 마이너 페널티(2분간 퇴장)를 받으면서 수적 우세를 점한 한국은 14초 만에 박종아(피닉스)의 결승골이 터졌다. 경기 종료 30초를 남기고 이연정(아이스어벤저)이 쐐기골까지 추가했다.

[노컷뉴스/중도일보 제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