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ㆍ청양 재선거 새누리-민주-통진당 '3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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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여ㆍ청양 재선거 새누리-민주-통진당 '3파전'

이완구 “압도적 우위” - 황인석 “해볼만 하다” - 천성인 '출마 공식화'

  • 승인 2013-04-01 18:26
  • 신문게재 2013-04-02 3면
  • 강우성 기자강우성 기자
4ㆍ24 부여ㆍ청양 국회의원 재선거를 20여일 앞둔 1일 새누리당 이완구 후보측은 “압도적 우위”를 자신했으며, 민주통합당 황인석 후보측은 “해볼 만 하다”면서 추격전에 나서고 있다. 여기에 천성인 통합진보당 후보가 이날 선거전에 가세하면서 재선거는 3파전으로 변했다.

선거전에 먼저 돌입한 이완구ㆍ황인석 후보는 지역 곳곳을 누비며 지지를 호소하는 등 인지도 및 지지세 확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재 부여ㆍ청양 유권자들은 선거에 대한 무관심층이 많아 막판 부동층의 움직임이 하나의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통합진보당의 후보 가세로 야권 표 분산 등을 예상하는 시각이 많다.

▲후보별 입장=언론과 중앙정치권에서 국회에 입성할 경우 충청권의 '정치적 맹주'로 부각되는 이완구 후보 측은 당내 후보 공천 여론조사에서 수위였고 부여ㆍ청양이 여당세인 만큼 '압도적 우위'를 자신하고 있다.

또 이 후보가 2선 국회의원과 충남도지사 등의 행정경험이 군민들이 기대하는 현안 해결에 큰 힘을 발휘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유권자들의 선택을 기대했다.

이 후보는 “가장 낮은 자세에서 열심히 일하는 모습으로 부여ㆍ청양 군민들에 다가겠다”며 “군민을 이해하고 군민을 위한 일꾼의 자세로 선거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황인석 후보 측은 후보 확정 이후 시간이 갈수록 자신을 지지하는 유권자들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며 한번 해볼 만하다는 입장이다.

황 후보 측은 농어촌 공사 재직경험을 통해 농촌 현실을 잘 아는 인물이라는 점을 강하게 어필하고 있다.

또 여당에 대한 반감이 공식선거에 들어가면 자신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황 후보는 “첫 정치 입문인 탓에 인지도와 명성에서 뒤처지지만, 농촌 등 지역 사정 등을 고려한 '생활 정치'로 유권자들에게 다가가 참신함으로 승부하겠다”고 말했다.

천성인 후보는 1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농업을 지키고 농민의 삶을 지키는 파수꾼이 되겠다”며 “국민기초식량보장법과 기초농산물국가수매제를 도입하겠다”고 공약, 출마를 공식화 했다.

▲선거 변수=부여 청양 지역은 전통적으로 보수 및 여당 지지도가 높아, 이번에도 같은 투표성향을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하지만, 새누리당 국회의원의 낙마에 대한 반감이 얼마나 유권자들의 표심에 작용할지는 변수로 꼽힌다.

가능성은 적지만 무소속 출마 여부도 변수 중 하나로 분류된다. 선거를 앞두고 새누리당 공천 신청에 이 후보를 제외한 예비후보가 8명이나 됐다. 확정 후 대부분 이 후보에게 힘을 실어주기로 했고 이 후보가 적극적인 끌어안기에 나선만큼, 변화는 미미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후보 등록일인 4ㆍ5일까지는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다.

재선거 특성상 대다수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는 부동층의 움직임이 가장 큰 변수다. 선거에서 쟁점 공약이 될 대기업 아울렛 입점 등 지역발전 현안과 관련한 후보별 입장이 막판 선거 부동층의 흡수를 좌우할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각 당의 유력 인사의 공식선거 지원유세도 가속화 될 것으로 예상돼, 선거판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지도 관건이다.

또 통합진보당이 천성인 후보를 공천, 정가에서는 야당의 표가 분산돼 어떤 식으로든 여당 후보에 유리하지 않겠느냐는 분석이 많다.

강우성 기자 khaihid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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