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국어는 지난해와 달리 듣기평가가 없고 영어는 듣기평가가 종전보다 5문항 늘어났다.
EBS 수능 교재 및 강의와 수능 출제의 연계를 전년과 같이 70% 수준으로 유지된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201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시행기본계획을 지난달 29일 발표했다.
▲국어, 영어, 수학=이에 따르면 국어·수학·영어의 경우, 수준별 시험의 난이도는 B형은 기존 수능 수준을 유지하고 A형은 기존 수능보다 쉽게 출제할 계획이다.
수험생들은 국어, 수학, 영어 영역의 경우 A형과 B형 중 하나를 고를 수 있다. 다만, 수험생 학습 부담 경감 등을 위해 B형은 최대 2개 영역까지 선택 가능하다.
국어 B형과 수학 B형을 동시에 선택하는 것은 제한된다. 이같은 선택형 수능 시행으로 평가원이 예년처럼 영역별 만점자 비율이 1%가 되도록 출제하는 것은 어려워질 전망이다.
국어에서는 기존 듣기평가가 없어지고 듣기 대본을 제시하는 화법 문제로 대체된다. 반면 영어는 기존 17개에서 22개로 듣기평가 문항이 확대됐다.
입시 전문가들은 선택형 수능 시행에 따라 자신의 수준은 물론 입시 희망 대학의 수능시험 반영형태를 꼼꼼히 따져보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하고 있다.
▲기타영역, EBS비율 =탐구 영역은 사회, 과학, 직업탐구 영역으로 이루어진다. 사회탐구와 과학탐구는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으나, 직업탐구 영역은 전문계열의 전문 교과를 80단위 이상 이수해야만 응시할 수 있다.
사회탐구 영역은 10과목 중 최대 2과목, 과학탐구 영역은 8과목 중 최대 2과목을 각각 선택할 수 있다.
직업탐구 영역은 5과목 중 1과목을 고를 수 있다.
제2외국어, 한문 영역은 기초 베트남어가 추가 되며, 9과목 중 1과목을 선택하면 된다.
평가원은 이와 함께 학생들이 학교교육을 충실히 받고 EBS 연계 교재와 강의로 보완하면 수능 준비를 할 수 있도록 출제할 계획이다..
▲수능일정=평가원은 2014학년도 수능 시행 세부계획을 7월 1일 공고한다.
또 8월 22일부터 9월 6일까지는 원서 교부 및 접수를 진행한다. 수험생들은 같은달 4~6일 원서내용을 변경 또는 취소할 수 있다. 11월 7일에는 수능이 치러지고 이날부터 11일까지 문제 및 정답 이의신청 기간이 운영된다.
같은달 18일 정답이 확정되고 26일까지 채점이 진행된 뒤 27일 수험생들에게 성적이 통지된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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