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는 지난달 30~3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2연전을 시작으로, 9월 18일까지 128경기를 치른다.
NC다이노스의 합류로 프로야구 1군 총 경기 수는 지난해 532경기에서 올해 576경기로 늘었다.
9개 구단으로 리그를 치르려다 보니 팀당 경기 수는 지난해 133경기에서 128경기로 5경기가 줄었다.
2~3연전이 벌어지는 동안 한 구단은 휴식을 취하면서 전력을 재정비할 수 있어 정규리그 성적에 적지않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올 시즌 최대 복병은 들쑥날쑥한 경기 일정이다. 날씨가 도와주지 않으면 일주일 가량 경기 없이 시간을 보내야 하는 상황도 발생할 수 있다. 일각에선 야수들이 컨디션 관리에 애를 먹을 것이고, 불펜투수들도 많이 힘들 것이라는 의견을 내놨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지난달 21일 프로야구 9개 구단별 관중 유치 목표를 합산해 올해 관중 유치 목표를 확정, 발표했다.
프로야구 9개 구단은 올 한해 입장관중 753만8600명 달성과 함께 프로야구 2년 연속 700만 관중 돌파와 역대 최다 관중 달성을 기대하고 있다.
한화는 올해 대전 한밭야구장에서 열리는 64경기의 관중 목표를 53만1000명(1일 평균 8296명)으로 세웠다.
지난해 51만9794명보다 1만1206명 늘려 잡았다.
이같이 역대 최다 목표를 잡은 것은 일단 대전구장 관중석 개보수를 마쳐 관중 유치에 힘을 보탰고, 주말 시범경기 관중 수가 많았기 때문이다.
시범경기임에도 불구하고 롯데와 2연전동안 1일 평균 8000여명이 방문했다.
오는 2일 KIA와 홈 개막전 이후 올 시즌 목표를 달성하기까지는 넘어야 할 산이 많다.
지난해 류현진과 박찬호 등 스타급 선수들이 대거 빠지면서 흥행 몰이가 쉽지 않아졌고, 약체팀으로 분류된 전력도 극복해야할 과제로 나타났다.
투수진에서는 용병 '원투펀치' 바티스타와 이브랜드 등 5선발의 활약 여부가 중요한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타선에서는 김태균, 최진행, 김태완, 정현석 등 '다이너마이트 타선'이 경기를 풀어줘야 하는 숙제를 남겨두고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관건은 김응용 감독의 '리빌딩'이 그라운드에서 얼마나 나타나는지다.
김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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