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슬'은 개봉 나흘만인 지난 24일 누적관객 3만3천395명을 기록했다. 독립영화는 ´1만 관객'만 들어도 흥행에 성공했다는 평을 받기에 3만 관객은 '꿈의 기록', 대단한 흥행몰이라는 것이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대전 유일의 예술전용상영관 '대전아트시네마'에서도 지난 21일 개봉이후 첫 주말에 회당 50여명의 관객이 들어온데 이어 관객들의 발길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강민구 대표는 “입소문에 힘입어 평일에도 관객들이 꾸준히 찾고 있다”며 “독립영화로서는 상당히 선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슬'은 제주 방언으로 '감자'를 뜻하며 제주 4ㆍ3의 비극을 다룬 작품이다. 주민들을 폭도로 몰아 '무조건 사살하라'는 미 군정 소개령이 떨어진 뒤 동굴에 숨었던 제주 주민들의 실화를 스크린에 담았다.
한국영화 최초로 제29회 선댄스영화제 심사위원 대상, 제19회 브졸아시아국제영화제 황금수레바퀴상 등을 수상했으며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 4관왕, 올해의 독립영화상 등도 거머쥐었다.
오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이경준 (경준 역), 홍상표 (상표 역), 문석범 (원식이 삼촌 역), 양정원 (용필 역) 등이 출연했다.
대전아트시네마는 4ㆍ3항쟁 기념일인 다음달 3일까지 '지슬'을 계속 상영할 계획이다.
한편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는 다음달 3일 오후 8시 대전아트시네마에서 회원들과 '지슬' 함께 보기 행사를 연다. 문의 대전아트시네마 (042)472-1138.
김의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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