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농·귀촌인 5명중 1명 충청권에 터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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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농·귀촌인 5명중 1명 충청권에 터전

5455가구 1만여명 육박…연령대는 50대가 '최다'

  • 승인 2013-03-28 18:23
  • 신문게재 2013-03-29 1면
  • 오희룡 기자오희룡 기자
기업의 구조 조정과 베이비부머 세대의 은퇴 등으로 지난해 충청권의 귀농·귀촌인이 1만명에 육박했다.

전국적으로 귀농·귀촌인이 4만7322명으로 집계된 가운데 귀농·귀촌인 5명중에 1명은 대전과 세종, 충남·북 등 충청권에 터전을 잡은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통계청의 '귀농·귀촌인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귀농가구는 충남이 1214가구 충북 918가구, 세종이 93가구 등 총 2225가구(3835명), 귀촌가구는 대전 9가구, 세종 5가구, 충북 2897가구, 충남이 319가구 등 3230가구(5494명)으로 집계됐다. 충청권의 귀농과 귀촌인은 모두 9329명으로 전체 귀농·귀촌인의 19.71%가 충청권으로 터전을 옮겼다.

귀농인은 농업활동을 위해 농업인으로 등록한 사람을, 귀촌인은 전원생활이나 비농업활동을 위해 농촌으로 이주한 사람을 말한다.

귀농전 거주 지역은 경기가 627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서울 567명, 대전이 369명 순으로 나타났다. 충남의 경우 수도권 64.8%, 충북은 61.9%, 세종 54.8%로 집계됐으며 인접 광역시는 충남 18.0%, 충북 13.2%, 세종 31.2%로 집계됐다.

충청권으로 이주한 귀농 가구주의 연령대는 50대가 904명으로 전체의 40.63%를 차지했으며 40대 513명(23.06%), 60대(21.21%)순으로 집계됐다. 1인 가구가 1093가구로 전체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한 가운데 2인 가구는 590가구, 3인가구는 280가구, 4인 가구 이상도 262가구를 차지했다.

귀농 가구중 농작물을 재배하는 재배가구는 1110가구로, 이 중 채소재배가구가 625가구(56.30%)로 가장 많았으며 두류 418가구(37.66%), 특용작물 416가구(37.48%) 순으로 집계됐다.

가축을 사육하는 가구는 65가구로 조사된 가운데 한우가 36가구(55.38%)로 가장 많았다.

귀촌 가구의 경우 가구주가 50대인 경우가 928가구(28.73%)로 가장 많았으며, 40대 649명(20.09%), 60대 567명(17.55%)순으로 집계됐다.

오희룡 기자 hu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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