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원섭 산림청장이 27일 오전 정부대전청사 기자실에서 산림분야 일자리 확대와 산림관련 산업 발전에 대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이민희 기자 photomin@ |
산림청은 앞으로 5년간 7조7000억원을 투입해 산림분야에서 3만5000여 개의 일자리를 만들어내는 것을 주요내용으로 하는 일자리 종합대책을 마련하고 27일 발표했다.
이번 대책은 지난 22일 대통령 업무보고 자리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잘 조성된 산림을 어떻게 활용해서 국민들에게 일터와 삶터와 쉼터를 제공할 것인가에 대해 창의적인 방안을 만들라”는 지시의 후속조치로 5대 추진전략과 20대 중점 과제들로 구성됐다.
산림청은 이번 계획을 통해 현재 25만5000개의 산림일자리 분야를 2017년까지 29만개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우선 산림탄소전문가, 수목원전문가, 나무의사 등 고급 일자리 1200여개를 비롯해 청ㆍ장년을 위한 장기 전문일자리 2만8000여개가 신규 창출되고 산림산업 경쟁력 강화를 통한 인력 수요도 늘어난다.
단기임산물 부문에서는 임산물 재배ㆍ가공ㆍ유통업 투자를 촉진해 1만3000여 명의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목재산업단지 조성지원, 목재소비운동 등으로 목재관련 산업을 키워 일자리 6000여 개를 추가로 만드는 계획도 포함돼 있다.
산림자원 관리ㆍ보전을 위한 전문 일자리도 5000여 개 만들어지고 산림서비스 분야에서도 2000여 개의 일자리가 신규 창출된다.
이와 함께 매년 취약계층에 제공되는 3만5000여개 정도의 산림분야 단기일자리는 산불전문예방진화대(1만2000명), 산림서비스도우미(4000명) 등 실수요가 커지는 분야를 중심으로 늘어나 5년 뒤에는 모두 4만2000여개 규모로 확대된다.
신원섭 산림청장은 “산림은 성장잠재력이 큰 자원으로 앞으로 산림관련 산업이 더 발전하고 산림복지 수요도 늘어날 것”이라며 “산림이 국민의 행복한 일터이자 쉼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오희룡 기자 huily@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