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충청 맹주'였던 김종필 전 자민련 총재, 이회창 총재, 심대평 전 자유선진당 대표의 빈 자리를 이 전 지사가 메우지 않겠느냐는 분석이다.
특히 이 전 지사의 경우 이명박 대통령의 세종시 백지화에 반대해 2009년 12월 도지사 직을 사퇴한 후 3년만에 정치권에 입성하게 되는 것이다.
이 전 지사가 국회에 입성할 경우 3선 의원으로 도지사를 역임해 정치적 무게감은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이로인해 6선의 이인제 의원, 충북지사 출신의 정우택 최고위원과 충청지역 맹주자리를 놓고 미묘한 갈등도 예상된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내년 지방선거를 두고 충남 도당위원장을 맡고 있는 홍문표 의원과도 신경전을 펼치는 것이 아니냐는 설도 흘러나오고 있다.
내년 충남지사 출마를 저울질 하고 있는 후보로는 홍문표ㆍ이명수ㆍ김동완 의원, 정진석 사무총장, 박종준 공주당협위원장 등이 거론되고 있어 이 전 지사가 국회에 입성할 경우 이 전 지사의 선택에 좌우되지 않겠느냐는 시각이 많다. 당의 한 관계자는 “이 전 지사가 국회에 입성하는 것은 현재 상황으로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본다”며 “내년 지방선거에서 이 전 지사의 입김이 크게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김재수 기자 kjs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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