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지가는 금융위기 발생 전 고점(2008년 10월)과 비슷한 수준까지 회복했다.
25일 국토부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의 지가변동률은 전월보다 0.07% 상승해 안정세를 보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금융위기 발생 전 고점대비 0.01% 낮은 수준이다.
대전과 충남·북은 각각 전국 평균치와 같은 0.07% 오른 반면, 세종시는 지난달에도 전달대비 0.627% 뛰며 전국 최고의 상승률을 보였다.
지난해 3월부터 12개월 연속 전국 1위를 기록한 것이다.
중앙행정기관 이전 등에 따른 후광효과로 분석됐다.
이외에 인천시 연수구(0.348%), 경북 예천군(0.214%), 경기도 하남시(0.189%), 부산시 해운대구(0.184%) 등이 지가변동률 상위 5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지가변동률 하위 5개 지역은 경기도 수원 팔달구(-0.162%), 인천 중구(-0.092%), 경기도 군포시(-0.077%), 경기도 고양 덕양구(-0.074), 경기도 성남 중원구(-0.070) 등으로 밝혀졌다.
용도지역별로는 주거지역(0.05%)은 상승세로 전환됐고, 공업지역(0.10%)과 녹지지역(0.08%)은 전월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그러나 농림(0.05%), 자연환경지역(0.02%)은 전달에 비해 상승폭이 감소했다.
지난달 전국의 토지거래량은 총 14만1684필지·1억3152만4000㎡로 전년동월 대비 필지수로 14.4%·면적으로는 18.5% 각각 감소했다.
순수토지거래량은 총 6만4636필지·1억2392만5000㎡로 전년 같은기간에 비해 필지수로 17.8%·면적으로는 18.9% 각각 줄었다.
같은기간 대전은 414필지·33만6000㎡, 세종 602필지·64만3000㎡, 충남 6901필지·1189만5000㎡, 충북은 4217필지·1056만3000㎡의 토지가 각각 거래됐다
백운석 기자 b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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