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대전시에 따르면 민선5기 출범과 함께 일자리 창출을 시정의 최우선 시책으로 추진하며, 지난해 모두 4만3000여개의 일자리를 창출했다. 이는 2012년도 일자리 창출목표 3만6600여개보다 6400여개를 초과 달성한 것으로, 민선5기 일자리 창출목표 11만개를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전시는 민선5기 출범 후 4년 동안 좋은 일자리 11만6000개 창출목표를 세우고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시는 일자리특별보좌관과 일자리추진기획단 등 전담조직을 신설하고 ‘일자리 공시제’를 도입해 기업 및 투자유치를 통한 일자리 창출, 취약계층 등 친서민 일자리와 청년일자리 창출에 역점을 두고 5개 분야 174개 사업을 본격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이렇듯 대전시가 일자리 창출에 박차를 가하며 고용시장을 활성화하고 있지만, 지난해 대전지역 실업률은 오히려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지역 실업률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4분기 대전 남성 전체 실업률은 3.7%로 전년 같은 기간 2.3%에 비해 무려 1.4%가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청년층(15~29세) 남성의 경우 지난해 4분기 8.9%까지 치솟으며, 전년 같은 기간(3.3%)보다 무려 5.6%가 증가한 것으로 파악돼, 대전지역 청년층의 실업난이 심각한 수준으로 분석됐다.
이로 인해 일자리 미스매치 현상과 맞춤형 일자리 부족 등이 지역 고용시장의 큰 문제점으로 제기되고 있다.
지역 고용시장 활성화를 위해 대전고용노동청은 올해 지역·업종 맞춤형 인력수급대책 마련을 역점추진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대전지역 청년실업률이 큰 폭의 증가추세인 만큼, 청년의 일자리 창출과 일자리 눈높이 맞추기에 행정력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조철호 대전고용노동청장은 “새 정부의 정책기조인 고용률 70% 달성 및 대화와 상생의 노사관계를 정착시키는데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충남도의 경우 실업률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충남도에 따르면 수도권규제 완화와 정부의 보조금 지원 감소 등 불리한 여견에도 지난해 11월 말 현재 555개 기업을 유치하면서 1조8343억원의 투자와 1만122명의 고용창출 성과를 냈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 4분기 충남지역 전체 실업률은 1.9%로 전년 같은 기간 2.1%에 비해 0.2%가 감소했다.
박전규 기자 j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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