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득점 '레오의 괴력' 1승 챙겼다

  • 스포츠
  • 배구

43득점 '레오의 괴력' 1승 챙겼다

삼성화재, 대한항공 챔프 1차전 3-1로 눌러… 철벽 수비도 한몫

  • 승인 2013-03-24 17:11
  • 신문게재 2013-03-25 14면
  • 김영재 기자김영재 기자
▲24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12-2013 NH농협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1차전 삼성화재와 대한항공의 경기에서 삼성화재 레오가 스파이크를 날리고 있다.사진제공=연합뉴스
▲24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12-2013 NH농협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1차전 삼성화재와 대한항공의 경기에서 삼성화재 레오가 스파이크를 날리고 있다.사진제공=연합뉴스

프로배구 대전 삼성화재 블루팡스가 홈에서 기분 좋은 1승을 챙기며 통산 V7 달성에 한걸음 다가섰다.

삼성화재는 24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12~2013 NH농협 V리그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대한항공을 세트스코어 3-1(23-25, 25-20, 25-18, 25-22)로 눌렀다.

이로써 시리즈 전적 1승을 기록한 삼성화재는 앞으로 남은 4경기에서 2승을 추가하면 올 시즌 우승과 V7를 확정짓게 된다. 이번 경기는 초반부터 치열한 접전이 펼쳐졌다.

1세트는 막판 집중력이 아쉬웠다. 1세트 중반 일진일퇴의 공방이 벌어지던 17-17 동점 상황에서 지태환의 속공과 레오의 오픈 공격에 힙입어 20-17로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하지만 마틴의 블로킹과 오픈 공격을 앞세운 대한항공에게 추가 득점을 허용, 센터 한선수의 스파이크 서브 때 리시브가 흔들리면서 23-25로 1세트를 내줬다.

2세트는 1세트 다소 부진했던 레오의 공격력이 살아나면서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레오가 네번 공격을 연달아 성공하면서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이후에도 레오 박철우 쌍포와 지태환의 블로킹 등으로 리드를 잘 지켜 세트를 25-20로 따냈다.

3세트는 위기가 올 때마다 선수들의 몸을 던지는 수비가 일품이었다.

삼성은 4-4 동점 상황에서 고희진의 오픈 공격과 블로킹 어시스트가 연속으로 성공하면서 경기를 리드하기 시작했다.

박철우ㆍ유광우ㆍ여오현 등 선수들도 리드를 지키기 위해 몸을 사리지지 않은 수비를 보여줬다.

이후 상대 공격범실과 레오의 오픈 강타, 지태환의 블로킹에 힘입어 추가 점수를 뽑으면서 승기를 잡아 3세트를 25-18로 마무리했다.

4세트에서는 6-8에서 박철우와 레오의 백어택, 상대범실, 지태환 속공 등으로 점수를 잇달아 따내 전세를 뒤집었다.

한 번잡은 리드를 끝까지 잘 지켜 25-22로 4세트를 마무리하고 챔프전 1승을 일궈냈다.

레오는 이날 63.93%의 공격 성공률로 43득점을 내리꽂는 괴력을 발휘했고, 박철우는 12득점으로 뒤를 받쳤다.

신치용 삼성화재 블루팡스 감독은 “전반적으로 좋은 경기를 보여주지 못했지만, 대한항공 상승세를 잡고 승리를 따내 다행이다”며 “이번 경기보다 다음 경기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쿠바 특급' 레오는 “경기 전 1주일 동안 체력관리를 꾸준히 해서 좋은 경기를 보여줄 수 있었다”며 “챔프전은 최대 5경기만 하기 때문에, 최대한의 집중력과 체력을 동원해서 경기에 임할 것이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챔피언결정전 2차전은 26일 대전에서 열린다.

김영재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유성 둔곡 A4블록 공공주택 연말 첫삽 뜨나
  2.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3. [기고] 공무원의 첫발 100일, 조직문화 속에서 배우고 성장하며
  4.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5. JMS 정명석 성범죄 피해자들 손해배상 민사소송 시작
  1. 대전보건대, 대학연합 뉴트로 스포츠 경진·비만해결 풋살대회 성료
  2.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3. 한국자유총연맹 산내동위원회, '사랑의 반찬 나눔' 온정 전해
  4. 구본길에 박상원까지! 파리 펜싱 영웅들 다모였다! 대전서 열린 전국 펜싱대회
  5. 대전시, 여의도에 배수진... 국비확보 총력

헤드라인 뉴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27일 낮 12시께 눈발까지 흩날리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대전 중구 한 교회의 식당은 뜨끈한 된장국에 훈훈한 공기가 감돌았다. 식당 안에서는 대전자원봉사연합회 소속 자원봉사자들이 부지런히 음식을 나르며 어르신들을 대접하고 있었다. 150여 명의 어르신이 빼곡히 마주 앉아 담소를 나누며 식사를 기다렸다. 얇은 패딩과 목도리 차림인 어르신들은 강한 바람을 뚫고 이곳까지 왔다고 한다. "밥도 같이 먹어야 맛있지." 한 어르신이 식당에 들어서자 자원봉사자가 빈자리로 안내했다. 이곳에 오는 대부분은 75세 이상의 독거 노인이다. 매일 혼..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창단 후 첫 K리그1 승격에 도전하는 충남아산FC가 승강전 홈경기를 앞두고 관심이 뜨거워 지고 있다. 충남아산FC는 28일 대구FC와 승강전 첫 경기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홈 경기로 치른다. 홈 경기장인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 잔디 교체 공사로 인해 임시 경기장으로 천안에서 경기를 하게 됐다. 승강전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28일 홈 경기 사흘 후인 12월 1일 대구로 이동해 어웨이 경기를 치른다. 승리수·합산 득실차 순으로 최종 승격팀을 정하게 되며 원정 다득점 규정은 적용하지 않아 1·2차전 결과에 따라 연장전 또는 승부차기까지..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 시도가 2027년 열리는 하걔세계대학경기대회 성공 개최를 재차 다짐했다.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 강창희, 이하 조직위)는 27일 대전 호텔 ICC 크리스탈볼룸에서 2024년 제2차 위원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는 지난 3월 강 위원장이 조직위원장으로 취임한 이후 처음 개최된 것이다. 행사에는 대전시 세종시 충남도 충북도 등 충청권 4개 시도 부지사와 대한체육회 부회장, 대한대학스포츠위원회 위원장, 시도 체육회장, 시도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강 위원장과 조직위원회 위원이 공식적으로 첫..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첫 눈 맞으며 출근 첫 눈 맞으며 출근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