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세계물의날 맞아 '도랑살리기사업 원년 선포'

  • 정치/행정
  • 충남/내포

충남도, 세계물의날 맞아 '도랑살리기사업 원년 선포'

  • 승인 2013-03-24 16:09
  • 신문게재 2013-03-25 3면
  • 박태구 기자박태구 기자
▲ 22일 충남도청 문예회관에서 세계 물의 날 기념행사가 열린 가운데 각 지역 주민대표들이 가져온 도랑 물 합수식을 하고 있다.
▲ 22일 충남도청 문예회관에서 세계 물의 날 기념행사가 열린 가운데 각 지역 주민대표들이 가져온 도랑 물 합수식을 하고 있다.
충남도는 22일 '세계 물의 날'을 맞아 도청 문예회관에서 박정현 정무부지사와 환경단체 관계자, 도민 등 6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하천 최상류인 마을 도랑 수생태계의 건강성 회복을 위한 '주민과 함께하는 도랑살리기 운동 원년 선포식'도 가져 의미를 더했다.

박 정무부지사는 기념사를 통해 “최근 기후변화에 따른 잦은 기상이변과 환경오염으로 인류는 물부족과 오염이라는 이중고에 직면해 있다”며 “범도민 물사랑, 물절약 실천운동에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마을주민과 환경단체, 지역 기업체가 한자리에 모여 자발적 참여와 실천을 다짐하는 도랑살리기 운동 원년 선포식은 아산시 도고면에서 진행한 도랑살리기 추진사례 동영상 상영과 합수 퍼포먼스, 실천다짐 및 선언문 낭독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합수 퍼포먼스는 주민대표들이 각 마을에서 떠 온 도랑물을 한 항아리에 모으는 의식으로, '도랑은 강과 호소의 근원'이라는 의미를 살렸다. 선언문에는 ▲주민이 '마을 도랑살리기 주체자'로 ▲기업체는 '지역 수질 개선운동 적극 참여'를 ▲시민단체는 '협력자로 교육ㆍ홍보 지원' 하겠다는 내용이 담겼으며, 참석자들은 선언문 낭독을 통해 도랑살리기에 적극 협력하고 추진하자는 의지를 모았다.

도 관계자는 “도랑살리기 운동의 핵심은 주민들과 단체, 기업체의 자발적 참여와 거버넌스 협력체계 구축”이라며 “이번 선포식을 계기로 시ㆍ군별 주민ㆍ기업체ㆍ기관ㆍ단체가 참여하는 추진협의체를 구성하고, 각 현장마다 다짐대회를 개최해 도랑살리기 운동이 급물살을 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태구 기자 hebalaky@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3.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4.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5. 유등노인복지관, 후원자.자원봉사자의 날
  1. 생명종합사회복지관, 마을축제 '세대공감 뉴-트로 축제' 개최
  2. [화제의 인물]직원들 환갑잔치 해주는 대전아너소사이어티 117호 고윤석 (주)파인네스트 대표
  3. 대전장애인단체총연합회, 한남대 공동학술 세미나
  4. 월평종합사회복지관과 '사랑의 오누이 & 사랑 나누기' 결연활동한 동방고 국무총리 표창
  5. "함께 새마을, 미래로! 세계로!"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