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74% “월급 밀리거나 못받은 경험”

잡코리아 설문조사… 45% “회사 경영상황 악화 원인”

직장인 상당수가 월급을 떼이거나 체불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4일 온라인 취업포털 잡코리아(www.jobkorea.co.kr)가 최근 국내외 기업에 재직 중인 남녀 직장인 768명을 대상으로 '회사 생활을 하면서 월급이 밀리거나 떼인 경험이 있는지'에 대해 조사한 결과, 74.1%가 '그렇다'고 답했다.

월급이 밀리거나 떼인 경험을 가진 직장인 569명은 '월급을 받지 못한 이유'에 대해 45.2%가 '회사의 경영상황이 좋지 못해서'를 꼽았다.

이어 'CEO 또는 사장의 마인드 문제 때문'이라는 의견도 37.4%에 달했다. 이밖에 '비정규직 또는 파견직 등 불리한 고용형태' 12.0%, '내가 일을 못하고 실수했기 때문' 2.8% 등의 순이었다.

월급을 떼이거나 체불됐을 경우 직장인 절반은 소극적인 모습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 52.9%가 월급을 받기 위한 행동으로 'CEO 또는 사장님을 믿고 기다렸다'고 답한 것이다.

반면 '노동부 등에 신고했다' 25.1%, '함께 일한 동료와 합심해 단체 행동에 돌입했다' 13.0%, '회사 또는 영업장의 물건 등을 월급 대신 가지고 나왔다' 1.9% 등 적극적인 행동을 취한 직장인은 상대적으로 적었다.



이영록 기자 idolnamba2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