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형저축 4.6% 고금리?… 우대 조건 까다롭네

  • 경제/과학
  • 금융/증권

재형저축 4.6% 고금리?… 우대 조건 까다롭네

꼼꼼히 따져보고 가입하자

  • 승인 2013-03-24 13:16
  • 신문게재 2013-03-25 12면
  • 박병주 기자박병주 기자
서민들의 재산형성수단이자 재테크 수단인 근로자재산형성저축(이하 재형저축)이 지난 6일 일제히 출시됐다. 시중은행들은 가입자 유치를 위해 4% 초반에 머물 것으로 예상했던 금리를 최대 4.6%로까지 제공하며 장기고객 확보에 열을 올리는 등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하지만, 일부 시중은행들은 고객들에게 급여이체와 신용카드 실적 등에 따라 우대금리(0.1~0.4%p)를 적용키로 하는 등 까다로운(?) 조건을 제시해 최대 금리를 받기란 쉽지않은 실정이다. 또한, 최초 3년간(1개 은행만 4년) 최고금리를 유지하고 3년 후에는 매년 1년 마다 변동금리를 적용키로 했다. 일부에서는 3년 후 현재 금리수준보다 크게 낮아질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어 재형저축 가입에 대해 꼼꼼히 체크하고 가입할 것을 당부했다. 본보는 가입자들에게 도움을 드리고자 시중은행의 재정저축 기준금리와 우대금리 등을 비교 분석해 보았다. <편집자 주>



▲KB국민은행 'KB국민재형저축'=타 은행과 달리 3년 뒤 해지할 경우에도 연 4.2%의 높은 기본이율을 적용해 서민들의 재테크 수단으로 인기가 높다. 0.3%의 우대 금리를 적용해 최대 4.5%의 재형저축 금리를 제공한다. 우선 우대금리 혜택을 받으려면 계약기간에 해당하는 월차이상을 납입한 계좌 중 납입회차의 3분의 2 이상을 영업점 창구입금 이외의 계좌이체, 자동화기기 등으로 입금하는 경우 계약기간 동안 0.2%포인트 우대금리를 적용한다. 또 직장인우대종합통장, KB가맹점우대통장, KBStar*t통장 등 하나 이상을 보유하고 이 상품에 가입한 경우, 예금주 명의의 KB국민신용카드 신규로 신청하고 신청 당일 상품에 가입한 경우, KB국민체크카드 소액신용결제서비스를 등록한 고객이 이 상품을 가입하는 경우에 대해서는 0.1%의 우대금리 혜택을 적용한다.

▲기업은행 'IBK재형저축'=외환은행과 함께 가장 높은 금리를 적용하고 있다. 기본금리 연 4.3%에 조건에 따라 우대금리 0.3% 포인트를 추가 혜택을 주고 있다. 우대금리 조건은 연평균 5회 이상 급여이체 할 경우 연 0.2%포인트, 신용(체크)카드 이용대금 실적이 연평균 300만원 0.1%포인트, 주택청약종합저축 신규 가입 시 0.1%포인트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금리 가입 후 3년간 적용되며, 이후 1년 단위로 변동금리가 적용된다.

▲NH농협 '행복 재형저축'=연 최대 4.5%의 이율을 적용한다. 단, 가입 당시 이율은 가입일로부터 3년간 고정되며, 4년차 이후는 상품의 약정이율에 연동해 변동금리가 적용된다.

우대금리 요건은 가입월로부터 만기일 전월말까지 NH채움ㆍBC카드(신용ㆍ체크) 이용실적 또는 당행 현금카드 결제실적 월평균 10만원 이상일 경우 0.2%의 우대금리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한, 3개월 이상의 급여이체 실적, 카드가맹점 예금 가입일 다음달부터 3개월간 1회 이상 당행 '채움가맹점통장'으로 가맹점 대금 입금실적이 있는 경우 0.1% 우대금리를 적용한다. 자동이체를 통한 입금 실적, 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된 경우에도 0.1% 금리 혜택을 준다.

▲신한 세(稅)테크 재형저축=타 은행보다 재형저축 기본금리가 낮은 편이다. 최대 4.5%의 금리를 제공하고 있지만, 이 중 0.4%는 우대금리로 우대이율 조건에 충족해야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우대금리 요건은 급여이체 실적과 신한카드 매출표 입금실적, 신한카드(체크포함) 월 20만원 이상 결제실적 등이 모두 5개월 이상이어야 한다. 다만, 이 세 가지 조건 중 1건 이상을 충족하면 연 0.4%의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다. 기본금리는 4.1%다.

▲외환은행 '신재형저축'=기업은행과 함께 우대금리를 충족하면 4.6%의 고금리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기본금리는 연 4.3%, 우대금리 0.3%를 적용되고 있다. 우대이율 적용은 적금 만기(연장 시 연장된 만기) 시점 기준으로 최대 연 0.3% 우대이율을 적용한다. 우선 만기일 전월부터 과거 3개월 이내 급여이체실적이 있는 경우, 만기일 전전달부터 과거 3개월 이내 본인명의 외환신용카드 사용실적이 있는 경우, 예금으로 매월 10만원 이상 24회차 이상 자동이체를 한 경우에 대해서 각각 연 0.1% 우대금리를 적용한다.

▲우리은행 '우리희망재형저축'=우리은행은 상대적으로 조건이 까다롭지 않고, 우대금리 또한 연장된 가입기간 동안 보장돼 서민들과 근로자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기본금리 연 4.2%로 가입 후 3개월 전까지 우대요건을 충족하면 최대 0.3% 우대금리 혜택이 적용된다. 우대금리 요건은 급여이체 실적이 있는 경우 또는 스마트뱅킹 가입, 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 공과금 자동이체 등 각각 0.1%로 최대 0.3%의 금리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하나은행 '하나재형저축'=기본금리가 4.1%로 타 은행보다 낮은 만큼 이자 혜택을 보려면 우대금리(최대 0.4%) 혜택 충족이 관건이다. 하지만, 가입 후 3년 이내에 해지하는 경우 타 은행보다 중도해지 이율이 높은 편에 속하고 있다.

우대금리 요건을 보면 급여와 아파트관리비, 4대 연금(국민ㆍ공무원ㆍ군인ㆍ사학), 가맹점 대금 중 한가지 이상 하나은행 입출금ㆍ계좌로 이체 시 연 0.2%의 우대금리를 적용한다. 또한, 본인 명의 하나SK카드(신용 또는 체크카드)의 결제계좌를 하나은행 입출금 계좌로 등록 후 결제하면 연 0.2% 우대를 혜택을 주고 있어 타 은행보다 비교적 충족여건이 쉬운 편이다.

박병주 기자 can7909@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올해 대전 분양시장 지형도 도안신도시 변화
  2. 1기 신도시 첫 선도지구 공개 임박…지방은 기대 반 우려 반
  3. "전국 검객들 한 자리에"… 2024 대전시장기 펜싱대회 성료
  4.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연내 착공 눈앞.. 행정절차 마무리
  5. 대덕구보건소 라미경 팀장 행안부 민원봉사대상 수상
  1. 유성구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장관상 수상 쾌거
  2. 대전소방본부 나누리동호회 사랑나눔 '훈훈'
  3. 대전 중구, 민관 합동 아동학대예방 거리캠페인
  4. 크리스마스 케이크 대목 잡아라... 업계 케이크 예약판매 돌입
  5. 한국타이어 2024년 임금협상 조인식… 임금 6% 인상

헤드라인 뉴스


‘대전 보훈문화 선도도시로’ 호국보훈파크 조성 본격화

‘대전 보훈문화 선도도시로’ 호국보훈파크 조성 본격화

대전시와 국가보훈부가 업무협약을 통해 호국보훈파크 조성에 본격 나선다. 양 기관은 26일 정부세종청사 보훈터에서 보훈복합문화관 조성과 보훈문화 확산이라는 공동의 비전 실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이번 협약식에는 이장우 대전시장과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이 참석할 예정이다. 주요 협약 내용으로 대전시는 보훈복합문화관 부지 조성, 지방비 확보를 위해 적극 노력하고 국가보훈부는 보훈복합문화관 조성 국비와 보훈문화 콘텐츠 등을 지원해 보훈의 가치를 깊이 이해할 수 있는 공간 마련에 적극 협력한다는 내용이 담길 예정이다. 특히 이번 협약..

겨울철 다가오자 전기매트류 소비자 상담 폭증… 제품 하자와 교환 등
겨울철 다가오자 전기매트류 소비자 상담 폭증… 제품 하자와 교환 등

쌀쌀한 날씨가 다가오자 전기매트류 소비자 상담이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가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소비자 상담을 빅데이터 분석 시스템을 활용해 분석한 결과, 10월 상담은 5만 299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9월 4만 4272건보다 13.6% 늘어난 수치다. 이중 소비자 상담이 가장 많이 늘어난 건 전기매트류로, 9월 22건에서 10월 202건으로 무려 818.2%나 급증했다. 올해 겨울이 극심한 한파가 몰아칠 것으로 예상되자 미리 겨울 준비에 나선 소비자들이 전기매트류를..

충남도공무원노조 "공부하는 도의회, 달라졌다" 이례적 극찬
충남도공무원노조 "공부하는 도의회, 달라졌다" 이례적 극찬

충남도공무원노조가 충남도의회 행정사무감사를 두고 이례적 극찾을 하고 나서면서 눈길을 끌고 있다. 충남공무원노동조합은 25일 '진짜 확 달라진 도의회 행정사무감사' 논평을 내고 2024년 행감 중간평가를 했다. 노조는 논평을 통해 "충남도의회 행정사무감사가 확실히 달라졌다"고 평가하며, "도민 대의기구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해냈다"며 과거 과도한 자료 요구와 감사 목적 이외 불필요한 자료 요구, 고성과 폭언을 동반한 고압적인 자세 등 구태와 관행을 벗어나려 노력했다는 점을 높이 샀다. 충남노조는 "사실 제12대 도의회는 초선 의원이 많..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

  • ‘백일해 예방접종 하세요’ ‘백일해 예방접종 하세요’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