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준근 |
오엠티(The Opera & Musical Theatre)가 어린이 가족오페라 '모다 아름다운'을 제작해 대구오페라하우스, 경남도문화예술회관 등 전국 곳곳에서 공연을 펼친다.
21일 만난 장준근<사진> 오엠티 예술감독(중부대 교수)은 “그동안 청소년들을 위한 오페라 공연이 없었다”며 “이 공연은 폭력을 은유적으로 표현해 아이들에게 교훈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심각한 사회 문제로 등장한 학교폭력, 왕따문제, 청소년 자살 등을 음악을 통해 치유한다는 데 목적을 두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창작 오페라 '모다 아름다운'은 지난해 금산 다락원 대공연장 무대에 올라 산속에 사는 동물과 자연을 소재로 해 어린이 관객들로부터 큰 공감을 이끌어 내기도 했다.
장 감독은 “음악은 아이들 정서를 밝게 하고 정신, 건강, 사회성까지 길러주기에 충분하다”며 “백마디 말이나 교훈보다 예술로 승화된 작품을 보는 것이 가장 강력한 폭력 예방의 효과적 수단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페라가 일회성 공연을 위한 작품이 아닌 지역 문화상품으로 자리 잡아야 한다는 바람도 나타냈다.
그는 “오페라가 여러 버전으로 만들어져 공연장은 물론 학교와 각종 사회시설 공간에서 지속적인 공연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오페라 공연 캐릭터들을 이용해 애니메이션 티셔츠 등 문화상품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박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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