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감정원의 지난 5일 시세 기준 대전의 아파트 매매가는 ㎡당 227만원·전셋값은 ㎡당 152만원, 세종시의 아파트 매매가는 ㎡당 151만원·전셋값은 ㎡당 96만원으로 각각 조사됐다.
아파트 매매가 대비 전셋값 비율은 대전이 70%, 세종이 63.6%로 대전이 높았다.
아파트 매매가 추이를 보면 대전의 경우 2012년 7월 ㎡당 228만원에서 8월 ㎡당 227만원으로 1만원 하락한 이래 지난 5일까지 변동없이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정부청사 이전 등으로 세종시는 가파른 상승세를 기록했다.
지난해 7월 ㎡당 142만원 하던 아파트 매매가는 10월에 ㎡당 146만원으로 4만원 뛴데 이어 지난해 12월에는 ㎡당 149만원, 올 들어 2월에는 ㎡당 151만원으로 두달 사이 2만원이 오른 것으로 분석됐다.
세종시의 아파트 매매가가 8개월 새 ㎡당 6.3%(9만원) 뛴 셈이다.
이들 두지역의 전셋값도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대전의 전셋값은 지난해 7월 ㎡당 148만원에서 12월 150만원으로 2만원이 상승했고, 지난달에는 152만원으로 오르는 등 8개월 새 ㎡당 2.7%(4만원) 뛰었다.
이에 반해 세종시는 지난해 7월 ㎡당 81만원 하던 전셋값은 12월에 91만원으로 5개월 새 10만원 상승했으며 지난 1월에는 95만원, 2월에는 96만원으로 뛰는 등 8개월 새 무려 18.5%(15만원) 올랐다.
소폭의 오름세를 보인 대전과 대조를 이뤘다.
또 대전 아파트 매매가 대비 세종의 아파트 매매가는 66.5% 수준이며 전셋값도 63% 수준으로 나타났다.
지역내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세종시는 지난해 연말에 이어 2013~2015년까지 정부청사 이전이 계속될 예정이어서 아파트 매매가 및 전셋값의 가파른 상승세는 향후 수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백운석 기자 b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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