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이자 뮤지컬 배우인 김재희가 정동하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내 화제다.
‘부활’의 보컬 출신으로 한동안 모습을 볼 수 없었던 김재희가 MBC ‘위대한 탄생’ 시즌3에서 한동근, 나경원, 소울슈프림, 장원석의 보컬 선생님으로 등장해 그의 매력이 재조명되고 있다.
현재 김재희는 뮤지컬 ‘요셉 어메이징’에서 주인공 ‘요셉’의 아버지 ‘야곱’으로 열연 중이며, ‘요셉’역에 ‘부활’의 후배 정동하를 추천해 화제가 됐다.
정동하의 순수함이 좋아 그를 ‘요셉’역에 추천했다는 김재희는 “뮤지컬이 집중력을 높여주고 상상력을 키워주기에 정말 좋은 공부 기회다. 정동하가 무대를 거듭할수록 성장하고 있는 것을 크게 느낀다”며 남다른 애정을 과시했다.
이어 그는 먼저 ‘부활’에 있었고, ‘부활’을 떠난 선배로 정동하가 부활의 보컬로 계속 있었으면 좋겠다는 소망을 전했다.
“부활이라는 갑옷을 벗으면 더 잘 될 줄 알았는데 현실은 그렇지 않다. 동하가 계속 갑옷을 잘 입고 있었으면 좋겠다. 최근 동하가 사랑을 많이 받고 있다. 받는 만큼 많은 것들을 잃게 되는데 잃는 많은 것들을 못 볼까봐 걱정이 된다”며 극중 아버지이자 정동하를 아끼는 형의 마음으로 가지고 있던 걱정을 조심스럽게 내비쳐 눈길을 끌었다.
‘위탄’의 한동근을 우승으로 이끈 김재희는 “동근이는 처음부터 거칠지만 매력이 있었다. 슬픔, 좌절, 기쁨이 다 들어있고 관객과 교류할 수 있는 뮤지컬 호흡을 가르쳐줬다”며 “(동근이는) 훌륭한 자질을 가지고 있음에도 모르고 있어 그러한 부분들을 꺼내줬다. 그런데 내 노래는 톤이 달라 실패했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혼자 무대를 풀어가지 않아도 되고, 스토리가 있는 뮤지컬이 재미있다는 김재희는 샤프한 외모가 ‘야곱’ 분장에 가려지는 것에 억울해하지 않으며, 오히려 꼭 참여하고 싶었던 뮤지컬 ‘요셉 어메이징’ 무대에 설 수 있음에 감사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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