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와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저축할 돈이 부족한 데에 따른 것이다. 일부 고객들은 세금을 줄이기 위해 연금과 보험 등 절세 상품으로 이동한 것도 한 몫 했다.
20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1월 예금은행의 예금 총액은 983조4490억원으로, 지난해 12월 990조2730억원보다 6조8240억원이 줄었다.
예금은행 예금은 지난해 10월 973조1790원에서 11월 980조290원, 12월 990조2730억원까지 늘었다. 하지만, 새해 들어 3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올해 예금은행 예금 '1000조원 시대'를 열 것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1월 감소로 조금 더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지난 2월 설 연휴 등으로 지출이 많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히, 기준금리 인하 등이 거론되는 등 저금리 기조가 지속되면서 은행 저축의 증가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올해 1월 예금은행의 총예금 가운데 당좌예금, 보통예금 등 요구불예금은 95조5590억원으로 전월 대비 5조3730억원 줄었고, 저축성예금도 887조8890억원으로 전월 대비 1조4510억원 감소했다.
반면 정기적금은 1월 32조7670억원으로 2011년 3월(2조8940억원) 이후 22개월 꾸준히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박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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